추미애 "윤석열 부인 관한 '쥴리 의혹' 들어본 적 있다"
입력 2021.06.30 11:24
수정 2021.06.30 11:26
"의혹을 방송에서 다 말하긴 어려워
대선 후보, 친구 관계까지 다 깨끗해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야권의 대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둘러싼 의혹 중 "(배우자가 유흥업소 접객원 '쥴리'였다는 것과 관련해) 들어본 적이 있다"고 밝혔다.
추미애 전 장관은 30일 오전 YTN라디오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윤 전 총장 부인이 유흥업소 접객원 쥴리였다는 엑스파일이 문제가 될 것 같느냐'는 질문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추 전 장관은 "이를 방송에서 다 말하긴 어렵다"면서도 "일단은 대선후보는 본인 뿐만 아니라 가족, 주변의 친인척, 친구관계 다 깨끗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의 전·현직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현황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은 총 71억6900여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 중 윤 전 총장의 재산 2억4484만 원을 제외한 나머지 재산이 배우자 소유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추 전 장관은 윤 전 총장 배우자의 재산 취득 의혹을 언급하면서 "주권재민인 국민이 문제제기를 했다"며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수사하는 특별검사로서 말을 한 것이 있기 때문에 본인도 역시 경제공동체 입장에서 제대로 밝혀야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윤 전 장관이 전날 출마 선언을 하며 문재인정권을 '국민 약탈 정권'이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 "검찰총장으로서 마치 '살아있는 권력' 수사를 했더니 정부로부터 탄압을 받는다고 피해자 코스프레를 했다. 상당히 이중적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