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윤석열, X파일 돌파력 보여야"
입력 2021.06.29 09:55
수정 2021.06.29 09:56
"민주당 경선, 이재명으로 끝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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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29일 잠행을 깨고 대권 도전에 나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자신을 둘러싼 X파일 논란을 잘 대처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지지자들을 미심쩍게 만들면 조금 곤란할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서울 양재동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대선 출정식을 여는 윤 전 총장이 기자들의 집요한 질문 세례를 받을 것이라며 "세세하게 모든 것을 다 해명하긴 어렵겠지만 '충분히 앞으로 돌파해나갈 수 있다'고 해명하고, 지지자들이 '믿어도 되겠다'고 하면 상당한 신뢰를 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윤 전 총장의 입당 시기와 관련해선 "지지율 추이에 따라 조금 달라질 것이라 본다"면서도 "최소한 당내에서 함께 경선에 참여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윤 전 총장이 '정치적 색깔'이나 추구하는 가치를 보여준 뒤 입당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며 "최대한 늦추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당이 밖에 있는 많은 분들을 영입하려면 '경선 일찍 하겠다' '경선에 참여하지 않으면 셔터 내리고 받아주지 않는다'는 얘기를 자꾸 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윤 전 총장이 입당 시기를 미룰 수 있는 만큼, 당내 경선 일정을 유연하게 가져갈 필요가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는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가 경선 일정을 8월 말로 못 박은 것과는 차이가 있는 발언이기도 하다.
김 최고위원은 대권 도전을 시사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에 대해선 조기 입당을 권유했다.
그는 윤 전 총장으로 인해 정권 교체를 바라는 야권 지지자들이 최 전 감사원장을 '차선'으로 생각할 가능성이 높다며 "장외에서 너무 활동하는 것은 오히려 주목도를 떨어뜨릴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 최고위원은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과 관련해선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승리가 확정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 경선이 거의 끝났다고 본다"며 "이재명 지사가 그만큼 강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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