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구현모 "5G 단독모드 이르면 7월 상용화…CJ 사용료 인상 요구는 과도"
입력 2021.06.28 16:53
수정 2021.06.28 18:30
28일 임혜숙 과기부 장관-이통3사 CEO 5G 현안 논의 간담회
5G SA 상용화 7월 목표…KT '시즌' 분사 지체될 듯
"CJ ENM, IPTV 3사에 요구하는 콘텐츠료 인상률 과도하다"
구현모 KT 대표가 내달 중으로 5세대 이동통신(5G) 단독모드(SA)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구현모 KT 대표는 2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된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이통3사 CEO(최고경영자) 간담회 참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5G 단독모드 상용화는 7월 서비스 출시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며"지금 준비가 잘되고 있다.옵션까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 이통사들은 5G 망과 롱텀에볼루션(LTE)망을 혼합해 사용하도록 설계된 5G 비단독 모드(NSA)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무선 안테나와 데이터처리 장치 등은 5G 기지국을 사용하지만, 유선망 데이터 전송 구간인 코어망에는 LTE를 그대로 사용한다.
5G SA 방식은 주파수 신호와 데이터 전송을 모두 5G망으로만 처리한다. NSA 방식에 비해 지연시간 감소, 배터리 소모량 절감 등의 장점이 있다.
최근 인터넷(IP)TV 3사와 CJ ENM이 빚고 있는 콘텐츠 사용료 인상 갈등에 대해서는 "상식적으로 봤을 때 인상률 요구하는게 전년에 비해 너무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KT, LG유플러스, SK브로드밴드 등 IPTV 3사는 CJ ENM이 요구하는 콘텐츠 사용료 인상률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다. IPTV 3사는 전년 대비 인상률 25%가 과도하다벼 반대하고 있고, CJ ENM은 '콘텐츠 제값받기'가 필요하다며 맞서고 있다.
이에 더해 KT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즌에 대해서는 1000% 인상률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가운데 LG유플러스의 U+모바일tv는 협상 결렬로 실시간 콘텐츠 송출이 중단되면서 시즌과의 협상 결과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구 대표는 내달 1일 별도 독립 법인으로 분사 예정인 KT '시즌' 분사 시기 관련, "시즌 분사는 준비하고 있는데 원래는 마무리됐어야 하지만 법원에서 지체되서, 조만간 될 것 같다"며"(시기는) 알 수 없다. 법원에서 할 일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