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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배당금 4조 풀린다...오늘까지 주식 사야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입력 2021.06.28 08:44 수정 2021.06.28 08:44

중간배당 결정 상장사 58곳...“더 늘어날 것”

현대중공업지주·LG유플러스 등 첫 중간배당

지난25일까지 올해 중간 배당 결정을 공시한 상장사는 모두 58곳이다. ⓒ픽사베이

올해 국내 주요 기업들의 중간배당 확대가 전망되면서 배당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배당을 받으려면 28일까지 해당 기업의 주식을 사야 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5일까지 올해 중간 배당을 결정을 공시한 상장사는 모두 58곳으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 38개사, 코스닥시장에서는 20개사다.


아직 공시하지 않은 삼성전자를 포함하면 59곳에 달하고 아직 중간배당 공시를 하지 않은 기업도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기업 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불거진 지난해 상반기(46곳)는 물론이고 전년인 2019년 상반기(49곳)보다 많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019년 상장사의 중간 배당금은 3조712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21.3% 줄어든 2조9208억원이었다. 올해는 기업 수가 큰 폭 늘면서 2019년을 넘어 4조원 안팎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코로나19 여파로 중간배당을 중단했다가 재개하는 기업도 있고 올해 처음으로 중간배당을 실시하는 기업들도 등장한 영향이다.


현대자동차의 경우 2년 만에 중간배당에 나선다. 현대차는 지난해에 코로나19로 인한 경영 환경 악화로 중간배당을 실시하지 않았다. 에쓰오일도 중간배당을 재개한다. 에쓰오일은 작년에 국제유가 급락 등으로 대규모 적자를 내면서 2007년 이후 13년 만에 중간배당을 포기했다.


현대중공업지주와 LG유플러스, 이노션, 씨젠 등은 상장 이후 처음으로 중간배당을 결정했다. 이와 함께 금융지주들의 중간배당 기대감도 높아졌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월 ‘코로나19에 따른 자본관리 권고안’을 시행하면서 은행 및 금융지주 배당성향을 순이익의 20% 이내로 제한한 바 있다. 권고안의 효력은 오는 30일 만료된다.


중간배당 기준일은 오는 30일이다. 이틀 전인 오는 28일까지 해당 주식을 매수해야 중간배당을 받을 수 있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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