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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편의 영화 같은 식당 직원의 ‘돌려차기’…불량배 4명 제압

진선우 기자 (jsw517@dailian.co.kr)
입력 2021.06.25 22:59
수정 2021.06.25 23:39

더블린의 사우스 윌리엄 거리에서 불량배들과 식당 직원들 사이에 격렬한 몸싸움이 발생했다. ⓒ트위터 영상 캡처

아일랜드 더블린의 한 거리에서 흑인 임산부를 괴롭히는 불량배들을 상대로 맞서 싸운 직원들의 영상이 공개돼 화제다.


지난 18일(현지시간) 아일랜드 매체인 더블린라이브에 따르면 오후 9시 30분께 더블린 사우스 윌리엄 거리에서 불량배 4명이 임신부를 괴롭히자 식당 직원들이 대신 맞서다 몸싸움이 벌어졌다.


당시 현장을 목격한 시민들은 불량배들이 식당에 있던 임산부의 얼굴에 담배연기를 내뿜으며 괴롭혔고, 이에 직원들이 여성을 괴롭히지 말라고 경고하자 시비가 붙었다.


공개된 영상 속 검은 유니폼을 입은 한 직원은 식당 밖으로 뛰쳐나와 2단 돌려차기로 불량배들을 내쫒기 시작했다. 불량배 중 한 명이 의자를 집어 던졌지만 이 직원은 날렵하게 이를 피하며 반격했다.


또 다른 직원 역시 의자를 들고나와 불량배들을 쫒아내며 이들이 식당에서 멀어지도록 조치했다.


하지만 도망갔던 불량배들이 다시 돌아오면서 이후 모두가 뒤엉켜 난투극이 이어졌다.


ⓒ트위터 영상 캡처

결국 거리에서의 싸움은 다른 직원들과 주변 시민들에 의해 진정됐고, 경찰이 투입돼 불량배들을 체포하면서 마무리됐다.


현지 경찰은 “소동을 피운 총 4명 중 3명을 체포해 구금했다”며 “체포된 불량배는 10대 후반 1명과 20대 초반 남성 2명”이라고 밝혔다.


한편 해당 영상이 공개되자 이를 본 누리꾼들은 “용감한 영웅들이다”, “인종차별주의자들은 사라져야 한다”, “웨이터들이 매우 용감했고 많은 팁을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 “우두커니 서서 구경하는 사람들은 정말 별로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진선우 기자 (jsw5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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