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선 "윤석열 X파일? 난 나만의 '이재명 X파일' 있다"
입력 2021.06.23 16:19
수정 2021.06.23 16:18
배우 김부선이 "사실은 내게도 이재명과 그 일가 X파일이 있다"면서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저격하고 나섰다.
23일 김부선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이 인간이라면 윤석열 'X파일'을 언급하면 안 되는 거 아닌가"라고 운을 뗐다.
앞서 이 지사는 최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X파일' 논란과 관련해 "저도 요약된 걸 보긴 봤다"며 "정치인은 발가벗는다는 심정으로 모든 의혹이나 모든 질문에 답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또한 이 지사는 "제 경험으로는 있는 사실을 다 인정하시고 잘못된 것은 잘못했다고 사과하고, 또 부당한 것은 부당하다고 지적해서 정면으로 돌파해야 한다"면서 "피한다고, 외면한다고 절대 외면되지도, 피해지지도 않는다는 조언 아닌 조언을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이 지사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X파일'을 언급하자 비판을 시작한 김부선은 "나만의 X파일"이라면서도 "모 언론인과의 약속도 있고, 지극히 사적인 것이라 침묵하기로 했다"고 말을 아꼈다.
이어 "이재명 씨 경고한다"며 "반칙하지 말고 정책으로 경쟁하라"며 "낡고 낡은 정동영 후원회장 시대 끝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이따위 카더라 통신을 이 시대 청춘들이 믿을 것 같나"며 "당신은 대체 어느 별에서 왔나"라고 비꼬았다.
앞서 김부선은 2007년 이 지사와 만나15개월간 교제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김부선은 지난 2018년 9월 28일 '여배우 스캔들' 의혹 당시 허언증 환자와 마약 상습 복용자로 몰려 정신적·경제적 손해를 입었다며 이재명 도지사를 상대로 3억원 규모의 명예훼손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지난 4월 21일 진행된 손해배상 혐의 1차 변론에서 강용석 변호사와 함께 출석한 김부선은 "의도와 상관없이 정치인들 싸움에 말려들어 비참한 기분과 모욕감을 느낀다"며 "정치적으로 재판하지 말고 보상을 받게 해 달라. 그래야 살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