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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베트남 특별입국 재개·격리기간 단축 필요”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입력 2021.06.23 08:00 수정 2021.06.23 11:34

23일 주한베트남대사 초청 기업인 간담회

韓, 베트남 최대 외국인투자국…경제발전 역할 커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오른쪽)이 23일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주한베트남 대사 초청 기업인 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왼쪽은 응웬 부 뚱 주한베트남 대사.ⓒ전국경제인연합회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베트남 정부에 한국·베트남 경제 교류 중요성과 백신접족 확대 등을 감안해 기업인 특별입국 재개, 자가격리 기간 단축, 백신여권 도입 등에 나서줄 것을 건의했다.


전경련은 23일 오전 전경련회관에서 응웬 부 뚱(Nguyen Vu Tung) 주한베트남 대사 초청 기업인 조찬간담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은 인사말에서 “한국과 베트남 모두 코로나 재확산을 경험했지만 점차 백신 접종이 늘어나고 있다”며 “베트남정부에 한국을 포함한 베트남 진출 외국기업 근로자에 대한 백신 접종이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7월부터 베트남 입국을 위한 상업용 항공편 재개, 백신을 맞은 기업인들의 격리기간 면제 또는 축소, 백신여권 도입 등을 적극 검토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응웬 부 뚱 주한베트남대사는 “베트남정부는 코로나 퇴치 및 공급망 유지를 위해 백신 10만 회분을 박닌, 박장성 거주 근로자에게 우선 접종했다”며 “호치민, 하이퐁, 껀터시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베트남은 7월까지 약 7백만 회분, 2022년 1분기까지 1억5000만 회분의 백신을 들여와 전체인구의 70% 접종을 통한 집단면역 형성을 목표로 한다”고 덧붙였다.


응웬 부 뚱 대사는 베트남의 높은 경제성장에 한국 기업들의 역할이 컸다고 강조했다.


그는 “베트남은 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인 S&P, 피치, 무디스로부터 2021년 국가신용등급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받은 유일한 국가”라며 “올해 경제성장률도 약 6.5%로 높게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1~5월 외국인직접투자 집행액, 교역규모가 전년 동기대비 각각 7%, 33% 증가했는데 한국이 5월까지 18억 달러 투자를 결정해 큰 기여를 했다”고 덧붙였다. 실제 한국의 대베트남 누적투자금액은 720억 달러로 베트남의 가장 큰 투자국이다.


응웬 부 뚱 대사는 향후 양국 사이의 교류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대규모 경제사절단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내년에는 양국 사이에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 방문이 예상된다”며 “전경련이 코로나 이후 새로운 사업기회를 모색할 수 있도록 대규모 베트남 경제사절단을 조직해 주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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