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식 "문준용의 지원금 자랑, 탁현민 관종·조국 페북질과 비슷해"
입력 2021.06.22 15:54
수정 2021.06.22 17:07
"국민들, 문준용 경박한 자랑에 짜증나는 것
묵묵히 생업 종사 안 하고 자화자찬에 짜증
요란·소란스럽지 않은 대통령 가족 보고파"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는 22일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 씨가 최근 한국문화예술위원회로부터 6900만원의 지원금을 받고 자신의 SNS에 이를 자랑한 데 대해 "탁현민의 관종 행태와 조국의 끊임없는 페북질과 다르지 않다"고 비판했다.
김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준용 씨가 정말 실력으로 정당하게 지원금을 따냈을 거라 믿고 싶다"며 "국민들이 짜증나는 건, 문 씨 스스로 지원금에 선발되었다고 자랑하는 경박한 모습"이라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 아들이면 더더욱 진중하게 묵묵히 생업에 종사하는 게 보기 좋다"며 "그런데도 굳이 지원금 선발사실을 자랑하고 스스로 '축하'받을 만하고 '영예'로운 일이라 자화자찬하는 모습이 짜증나는 것"이라 덧붙였다.
앞서 문 씨는 지난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술과기술융합지원사업에서 제가 6900만원의 지원금에 선정되었다는 것을 알린다"며 "축하 받아야 할 일이고 자랑해도 될 일입니다만, 혹 그렇지 않게 여기실 분이 있을 것 같아 걱정"이라 언급한 바 있다.
김 교수는 "물론 지난해 코로나 예술인 지원금 수혜 논란 때문에 문씨가 지레 겁먹고 먼저 밝혔을 수도 있지만, 떳떳하고 당당하면 굳이 본인이 나서서 자랑하듯이 공개하지 않아도 된다"며 "본인이 공개해서 정치권과 설전을 벌이는 거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의 기밀누설 관종 행태나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끊임없는 페북질과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인다"며 "탁현민은 비서관 열심히 일하고 조국은 재판 열심히 준비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영부인도 현직 교수다"라며 "영부인으로서 수행해야 할 공식일정 외에는 묵묵히 자신의 직업에 충실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 교수는 "문 씨도 시끄럽게 떠들지 말고 예술가의 길을 조용히 묵묵히 가라"며 "요란하지 않고 소란스럽지 않은 대통령 가족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