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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이코리아 인수전, 네이버 빠지고 신세계 단독으로 가닥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입력 2021.06.21 23:30
수정 2021.06.21 23:30

ⓒ이베이코리아

신세계그룹 이마트가 네이버 없이 단독으로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이베이코리아 지분 80%를 3조5000억원에 단독 인수하기 위한 협상을 미국 이베이 본사와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인수 가격과 조건은 확정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네이버가 신세계그룹과의 컨소시엄에서 빠진 배경에 대해 시장 독과점 우려가 가장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네이버는 연간 거래액 28조원 규모로 국내 이커머스 1위 사업자다. 신세계그룹-네이버 컨소시엄이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할 경우 시장 독과점 우려와 더불어 공정거래위원회의 심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간 업계에서는 네이버가 이베이코리아 지분 20%를 인수해 신세계그룹의 재무적 부담을 낮춰 줄 것이란 주장이 제기돼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네이버 없이 신세계그룹 단독 인수도 큰 문제가 없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최근 신세계그룹은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위해 시중은행과 증권사들로부터 대출의향서를 받았다. 업계에서는 신세계그룹이 최대 1조2000억원의 자금을 금융권에서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올 1분기 말 기준 이마트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1조638억원 규모로 여기에 지난 5월 가양점을 6800억원에 매각하면서 총 1조5000억원 이상의 현금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외 기존 이마트 매장의 유동화와 회사채 발행 등을 통하면 인수대금 마련은 어렵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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