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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단톡방에 성적표 전부 공개해버린 담임 "의욕 끌어올리려고"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입력 2021.06.21 11:39 수정 2021.06.21 11:24

인천의 한 고등학교 교사가 단체 채팅방에 학생 성적표를 공개했다가 담임업무에서 배제됐다.


ⓒ게티이미지뱅크

21일 인천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인천 모 고교의 2학년 한 담임교사 A씨는 지난 3일 학생들의 성적이 담긴 파일을 자신이 맡은 반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 올렸다.


이 파일에는 학생 196명의 6월 전국연합학력평가 성적과 1학년 1학기 중간고사 성적이 담겨있었다.


A교사는 학교 자체 조사에서 "학생들의 학업에 대한 의욕을 끌어올리기 위해 성적을 공개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문제가 불거지자 A교사는 2학년 전체 학생들과 학부모에게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은 A교사를 담임 업무에서 배제하고 시교육청과 교육부에 정보 유출에 해당하는 이 사안을 보고했으며, 교내 징계위원회 회부를 검토하고 있다.


학교 관계자는 "2학년 전체 학생을 상담해 정신적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학생이 있는지 파악하고 있으며 채팅방에 있었던 반 학생들에 대해서도 진단 검사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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