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신세계·네이버, 이베이 인수 유력...주가는 약세
입력 2021.06.17 09:26
수정 2021.06.17 09:26
이베이코리아의 새 주인으로 신세계그룹의 이마트와 네이버가 유력해진 가운데 관련주는 약세다.
17일 오전 9시 19분 현재 신세계는 전 거래일 대비 2.62%(8000원) 내린 29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이마트는 0.60%(1000원) 하락한 16만5500원, 네이버는 0.77%(3000원) 내린 38만8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이베이 본사는 15일(현지시간) 진행된 이사회에서 이베이코리아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신세계그룹의 이마트를 선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는 신세계그룹·네이버가 컨소시엄으로, 롯데그룹은 단독으로 지난 7일 참여했다. 이번 본입찰에서 인수 희망가격으로 신세계·네이버는 4조원대, 롯데는 2조원 후반대를 각각 적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가 인수금액의 80%를, 이마트가 20%를 책임질 것으로 예상된다.
G마켓과 옥션, G9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는 유일하게 흑자를 내는 e커머스업체다. 지난해 기준 시장 점유율이 12%로 네이버는 18%, 쿠팡은 13%다. 신세계 SSG닷컴의 점유율은 3%로 이베이코리아와 합치면 15%로 올라가 쿠팡을 앞지른다.
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이마트와 관련해 “이베이코리아의 경우 오픈마켓 거래액 3위 지위에서 꾸준히 영업이익을 창출하고 있다”며 “인수 이후 해결해야 할 부실 없이 시너지에 주력하면 될 것으로 보여 이번 인수가 추후 승자의 저주로 몰락할 가능성은 적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