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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코로나 후 스페인의 첫 국빈…황금열쇠 선물 받아

마드리드=공동취재단, 서울=데일리안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입력 2021.06.16 04:54 수정 2021.06.16 04:54

마드리드 시장 "우호적 관계 지속적으로 공고히 할 것"

文, 인적 교류 활성화 기원…"미래지향적 관계 기대"

스페인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시청을 방문 후 교민들을 향해 인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스페인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시청을 방문 후 교민들을 향해 인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15일(현지시간) 스페인 국빈 방문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문 대통령의 이번 스페인 방문은 코로나19 유행 이후 스페인이 접수하는 최초의 국빈 방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스페인 마드리드궁에서 열린 공식 환영회에 참석하기 위해 기마대의 호위를 받으며 마드리드 왕궁 팔라시오 레알에 도착했다.


문 대통령 내외 환영식에는 펠리페 6세 국왕 내외와 스페인 정부 각료들이 참석했으며, 환영식은 국왕 내외 인사, 양국 국가 연주, 의장대 사열, 수행원과의 인사 교환 등으로 진행됐다.


이어 문 대통령은 마드리드 시청을 방문했다. 문 대통령은 스페인 시민들이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있는 것을 평가했다. 코로나 상황이 조속히 개선돼 두 나라 간 인적 교류가 활성화 되기를 기원했다.


호세 루이스 마르티네즈-알메이다 마드리드 시장은 환영사에서 "대한민국과 마드리드를 분리하는 1만여km의 지리적 거리도 저희를 그 어느 때보다 더 가깝게 하는 것을 막지는 못할 것"이라며 "우리는 세계사에서 앞으로 새로 발생할 예상하지 못하는 도전에 직면하더라도 양국의 번영에 유익한 우호적 관계를 지속적으로 공고히 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와 같은 믿음 속에 마드리드시는 문 대통령과 한국 국민의 우정과 감사의 증거로 마드리드 시민을 대신해 저희 도시의 황금 열쇠를 선물한다"며 즉석에서 황금열쇠를 선물했다.


스페인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시청 내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답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스페인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시청 내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답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이에 문 대통령은 "마드리드는 아름다운 자연, 찬란한 역사, 풍부한 문화유산을 두루 갖춘 축복받은 도시"라며 "천국에서도 마드리드를 볼 수 있는 작은 창을 원할 것이라는 말을 들었는데, 마드리드에 와서 보니 정말 실감하게 된다"고 했다.


이어 "프라도 미술관, 헤밍웨이가 자주 방문했다는 카페 메손까지 자기만의 이야기를 간직한 것 같다"며 "명문구단인 레알마드리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보유한 것도 참으로 부럽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아름다운 도시를 완성하는 것은 정열적이며 진취적인 시민들이라 생각한다"면서 "시민들과 함께 마드리드를 훌륭하게 이끄는 시장님의 리더십에 존경을 표하며 시장님과 마드리드 시민께서 '행운의 열쇠'를 선물주신 것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후 문 대통령은 방문 첫째 날의 마지막 일정으로 펠리페 6세 국왕 내외 주최 국빈만찬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국빈만찬 답사를 통해 지난 70년간 양국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다방면에서 협력을 강화해왔음을 평가하고, 2019년 10월 펠리페 국왕의 국빈 방한 시 합의한 4대 중점 협력 분야 성과를 바탕으로 이번 문 대통령의 스페인 국빈방문을 통해 앞으로 양국 간 우호 협력 관계가 보건, 기후변화, 4차 산업혁명 등 범세계적 현안을 아우르는 포괄적 미래지향적 관계로 확대,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또 문 대통령은 펠리페 6세 국왕과 양국 관계, 문화·예술, 인적 교류 증진 방안 등 다양한 주제에 관해 진솔한 대화를 나누면서, 20개월 만에 재회한펠리페 국왕과의 우의와 신뢰를 더욱 돈독히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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