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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영수증을 한 손으로 줘?" 10대 종업원 구타하고 달아난 남성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입력 2021.06.15 05:19 수정 2021.06.15 01:50

한 남성이 '영수증을 한 손으로 줬다'는 이유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일하던 10대 종업원을 폭행하고 달아났다.


ⓒJTBC

14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지난 9일 충청남도의 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한 남성이 종업원 A씨를 구타하는 일이 발생했다.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에서 이 남성은 A씨의 얼굴에서 피가 나고 마스크가 떨어질 때까지 폭행을 이어간다.


이를 목격하고 놀란 다른 행인들이 팔을 붙들고 말려도 이 남성은 "야 이 싸가지야 이 XX 같은 놈" "경찰에 신고해, 이 XXX아 너 무릎 꿇고 사과해도 봐줄까 말까 해" "내가 구걸하러 왔냐, 이 X 같은 XX야"라며 욕설까지 내뱉는다.


ⓒ JTBC

이 남성이 이토록 분노하며 주먹을 휘두른 이유는 단지 종업원 A씨가 한 손으로 카드와 영수증을 돌려줬기 때문이었다.


A씨는 "당시 카페 일을 마무리 하고 있던 중 한 손으로 마감장을 쓰고, 또 한 손으로 카드랑 영수증을 드렸지만 손님이 받지 않았다"며 "'고객님 카드 좀 받아주세요' 했는데도 (받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폭행으로 인해 A씨의 얼굴은 크게 부어올랐다. A씨는 "이제 그런 데서 일을 하면 많은 사람 보는 일을 하면 또 그런 사람이 있을까 봐 그게 가장 걱정이고…"라며 두려움을 드러냈다.


A씨를 때린 남성은 말리던 시민들 사이로 빠져나가 그대로 차를 타고 현장에서 달아났다.


한편 경찰은 카드 이용내역을 토대로 이 남성을 추적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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