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연패 끊은 김연경 "오래 기다렸던 승리"
입력 2021.06.15 00:00
수정 2021.06.14 23:23
여자 배구대표팀, VNL 세르비아전 승리로 연패 탈출

도쿄올림픽을 대비하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8연패 사슬을 끊었다.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4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리미니 피에타에서 펼쳐진 ‘2021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11차전 세르비아와의 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1(25-13 23-25 25-13 25-23) 승리했다.
태국과의 2차전 승리 이후 8연패를 당했던 대표팀은 2진급으로 구성된 세르비아를 꺾고 2승(9패)째를 따냈다. 에이스 김연경은 팀 내 최다인 27점을 뽑았고, 정지윤-박정아가 각각 14득점과 12득점을 올렸다.
지난해 1월 도쿄올림픽 본선행 티켓을 획득할 때 주전으로 활약한 선수들이 대거 이탈한 상태다. ‘쌍둥이 자매’ 이재영-이다영은 학교폭력 논란으로 징계 중이고, 김희진은 대회 직전 부상으로 빠졌다.
어려운 상황에서 도쿄올림픽 마지막 리허설을 치르고 있는 대표팀은 반전의 기회를 잡았다.
김연경은 경기 후 FIVB를 통해 “오랫동안 기다렸던 승리라 매우 기쁘다”며 “수비 후 역습이 좋았다. 그 결과 연속 득점을 올릴 수 있었다. 팀 분위기가 좋아 내일 경기도 잘 준비하면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대표팀은 오는 15일 캐나다(3승8패)와 맞대결을 펼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