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 장관, 공군 부사관 성폭력 사건에 "고위관리자 역할·책임 매우 중요"
입력 2021.06.10 16:04
수정 2021.06.10 16:06
"근본적으로 조직 문화가 개방적이고 성평등하게 바뀌어야"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이 최근 공군에서의 발생한 부사관 성폭력 사건과 관련, "조직에서 성희롱, 성폭력 사건 예방을 위해서는 고위관리자의 역할과 책임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10일 오전 충남 논산 국방대학교에서 '지속가능한 사회발전을 위한 성평등 정책'을 주제로 한 강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근본적으로는 조직의 문화가 개방적이고 성평등하게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이날 여성·가족·청소년 등 여가부의 정책을 소개하고 지속가능한 사회발전을 위한 성평등 정책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이번 강의에는 대령급 이상 군인, 고위공무원 및 공공기관 임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앞서 제20전투비행단 소속이던 이모 중사는 지난 3월 같은 부대 장모 중사로부터 성추행을 당한 뒤 지난달 극단적 선택을 했다. 여성가족부는 현재 공군의 조직문화 등에 대한 현장점검 일정을 국방부와 논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