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흥그룹, 대우건설 인수 추진…"심도있게 검토 중"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입력 2021.05.26 17:29
수정 2021.05.26 17:33
입력 2021.05.26 17:29
수정 2021.05.26 17:33
중흥그룹이 대우건설 인수전에 뛰어든다.
26일 투자은행(IB)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중흥그룹은 대우건설 인수합병(M&A)를 위한 LOI(Letter Of Intent‧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중흥그룹이 M&A 시장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업계에서는 올 초 정창선 회장이 "3년 내 대기업 인수를 통해 재계 서열 20위 안에 진입하겠다"고 밝힌 만큼 정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한다.
지난해 시공능력평가 기준 중흥그룹 내 주요 건설사인 중흥토건과 중흥건설은 각각 15위, 35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자산총액은 9조2070억원으로 재계순위 47위다.
시평 6위인 대우건설의 자산총액은 9조8470억원으로 42위다.
중흥건설이 대우건설을 품을 경우 그룹 자산총액은 19조540억원으로 재계순위 21위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건설이 해외사업에 강점을 지닌 만큼 국내 주택사업 위주로 성장해온 중흥건설의 사업 영역을 다각화할 수도 있다.
중흥건설 관계자는 "LOI 제출에 대해선 정확하게 답변해줄 수 없다"면서도 "M&A에 대해선 그동안 계속 검토해왔던 부분인데 이전보다는 좀 더 깊이있게 들여다보고 있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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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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