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MA "'상생형 일자리' GGM 준공 환영…경차 시장 활성화 기대"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입력 2021.04.29 15:20
수정 2021.04.29 09:34

고비용, 저효율 구조 개선 및 노사간 평화적 관계 정착 희망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는 '상생형지역일자리' 첫 모델인 광주글로벌모터스(GGM)의 완공을 29일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GGM은 광주광역시(21%)와 현대자동차(19%)의 공동출자로 설립(2019년 9월)된 합작법인으로, 연산 10만대 생산능력을 갖췄다. 정규직은 1000명이며, 오는 9월부터 경형 SUV 모델을 양산한다. GGM 평균연봉은 약 3500만원이며 노동시간은 주 44시간이다.


‘상생형지역일자리’ 정책은 노사 합의에 의한 적정임금과 적정 노동시간 유지 등 노사상생을 바탕으로 고임금과 불안정한 노사관계를 해소하는 방법으로, 23년 만에 국내에 자동차 공장을 신설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KAMA는 "광주글로벌모터스를 통한 경형 모델 추가로 2012년 이후 지속 축소되고 있는 국내 경차 판매에 긍정적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실제 국내 경차 판매는 2012년 최대 실적을 달성한 이후 지속 감소해왔다. 승용차 판매 중 경차 비중은 2012년 17.3%(20만3000대)에서 2020년 7.1%(9만7000대)까지 축소됐다.


판매 감소요인으로는 소비자측면에서 고생산비용에 따른 경차의 가격경쟁력 상실로 인한 구매 기피, 기업측면에서는 고생산비 대비 낮은 수익성으로 인한 경차에 대한 투자와 생산 위축, 소형 SUV 등 다른 차종으로의 생산, 소비 이동 등이다.


KAMA는 이번 GGM 준공과 경형 SUV 생산이 기업에게는 원가부담과 수익성 악화의 부담을 경감하고, 소비자에게는 가성비가 높고 고품질의 차량을 제공함으로써 위축됐던 국내 경차시장을 다시 활성화하고 확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정만기 KAMA 회장은 “광주글로벌모터스 가동이 자동차 산업의 지역적 균형발전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고질적 고비용, 저효율 구조를 개선하고 노사간 산업평화도 정착시키는 모범사례가 돼주길 희망한다"면서 "정부는 올해 말 일몰예정인 경차 취득세/유류세 일몰 연장과 한도 확대, 영세자영업자 대상 경차 구매보조금 지급 등 경차 시장 활성화를 위한 적극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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