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온다! 접는 태블릿 ‘갤Z폴드탭’…비켜라! 애플 아이패드
입력 2021.04.26 14:04
수정 2021.04.26 14:56
EUIPO에 ‘태블릿’ 포함된 ‘삼성 Z 폴드’ 상표 출원
코로나19로 글로벌 시장 확대…점유율 격차 좁힌다
삼성전자가 스마트폰뿐 아니라 태블릿도 폴더블(접히는·Foldable) 제품을 개발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최근 관련 특허와 상표를 등록하면서 제품 출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6일 네덜란드 정보기술(IT)매체 레츠고디지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3일 유럽지식재산청(EUIPO)에 ‘삼성 Z 폴드’ 상표를 출원했다.
삼성전자 폴더블 스마트폰 라인업은 ‘갤럭시 Z’ 시리즈로 묶여 있다. 다만, 이번 상표권 설명에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컴퓨터’가 함께 포함됐다. 태블릿 역시 삼성전자 폴더블 라인업에 포함될 수 있음을 뜻한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자사 태블릿에 ‘갤럭시탭’이라는 이름을 붙여왔다. 지난해 출시된 삼성전자 폴더블폰 제품명은 ‘갤럭시Z폴드2’다. 이를 종합했을 때 폴더블 태블릿의 이름은 ‘갤럭시Z폴드탭’이 유력하다는 추측이 나온다.
매체는 “삼성전자의 새로운 상표는 스마트폰 외에 태블릿을 ‘Z 폴드’ 라인업에 배치할 의도가 있음을 보여준다”며 “회사는 이 기기의 이름을 갤럭시Z폴드탭으로 지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 IT매체 기즈모차이나도 삼성전자가 내년 1분기 폴더블 태블릿을 출시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은 바 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갤럭시Z폴드탭은 Z자 형태로 화면이 두 번 접히는 더블 폴딩이 적용되며 화면에 글씨를 쓸 수 있는 ‘S펜’과 호환된다.
폴더블 태블릿은 휴대성 측면에서 경쟁사 제품 대비 압도적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태블릿은 무게, 크기 등 휴대성이 구매 시 중요한 요소로 고려된다. 삼성전자가 휴대성이 극대화된 폴더블 태블릿으로 애플을 제치고 글로벌 1위를 차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태블릿 출하량은 1억6410만대로 전년 대비 13.6% 늘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온라인 강의가 늘면서 태블릿 시장 규모는 점차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태블릿 시장 1위는 약 32%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애플이다. 삼성전자는 19% 점유율로 2위를 기록했다. 2019년 두 회사의 점유율 차이는 19.5%포인트였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이 격차를 13.4%포인트까지 좁혔다.
삼성전자는 폴더블 태블릿뿐 아니라 중저가형 태블릿 제품군도 확대하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르면 오는 6월 ‘갤럭시탭S7 라이트’와 보급형인 ‘갤럭시탭A7 라이트’를 선보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