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이천 공장서 불산 누출…3명 부상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입력 2021.04.06 18:47
수정 2021.04.06 18:48

부상자 모두 병원 이송…생명 지장 없어

누출 불산 500㎖ 미만…외부 누출 없어

SK하이닉스 이천 공장에서 작업자 3명이 불산에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6일 SK하이닉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4분쯤 경기도 이천시 부발읍 SK하이닉스 반도체 제조공장(M16)에서 환경분석 장비 점검을 하던협력사 직원 2명과 본사 직원 1명이 불산에 노출돼 부상을 당했다.


협력사 직원 1명은 팔다리에 화상을 입었고 나머지 2명은 단순 흡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상자 모두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불산은 불화수소를 물에 녹인 휘발성 물질로 반도체 세척 작업에 사용된다. 유독성으로 피부나 점막이 노출될 경우 큰 상해를 당할 수 있다.


이번 사고로 누출된 불산은 총 500㎖ 미만의 소량으로 배관이 자동으로 폐쇄돼 외부 누출은 없었다. 불산농도는 오후 1시40분쯤 완전히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소방당국은 경찰과 고용노동부, 화학물질안전원 등 관계 기관과 함께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다.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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