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철도로 탄소 발자국 줄인다”...탄소중립·그린 뉴딜 선도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입력 2021.03.24 16:00
수정 2021.03.24 13:05

24일 태양광 철도시설 업무협약 체결

정부가 철도 자원을 활용한 그린뉴딜에 적극 나선다.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신재생 에너지 사업을 확대하고 저탄소 친환경 철도를 구현하는 그린 뉴딜사업으로 미래 철도의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국토교통부와 서울특별시 및 한국철도공사는 24일 서울시청에서 철도시설을 활용하여 태양광 발전시설을 구축하는 ’솔라 레일로드 그린뉴딜 협력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손명수 국토부 2차관, 서정협 서울시 시장권한대행, 손병석 철도공사 사장이 참여해, 협약을 체결하는 한편 태양광 발전 사업을 위한 협력체계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협력사업은 중앙정부·지자체·공공기관이 손잡고 추진하는 전국 최초의 태양광 ‘협력형 그린뉴딜’ 모델로서 그 의미가 깊다.


이번 협약으로 2022년 말까지 ▲철도 차량기지 및 역사 주차장에 19.8MW ▲서울역 등 철도역사에 태양광 랜드마크 5.2MW 조성 등 총 25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를 공동 추진하게 된다.


이를 통해 앞으로 연간 1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 3200만 KWh를 생산하여 매년 소나무 220만 그루를 심는 것과 동일한 탄소저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국토부와 철도공사는 이번 협력사업을 시작으로, 지자체·발전사 등 다양한 기관들과 협력체계를 지속 확충하여 2030년까지 철도분야 태양광 발전규모를 456MW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는 서천화력발전소(무연탄) 발전용량(400MW)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아울러, 철도시설에서 태양광을 통해 생산한 전기를 통해 역사 내 전력공급 및 주차장 전기차 충전소 보급 등 이용자들의 편의제고에 우선적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손명수 차관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해 나가는 철도는 전통적인 친환경 교통수단으로서의 역할을 뛰어 넘어,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하는 공간으로서 발돋움하여 교통분야 2050 탄소중립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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