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 야권 단일후보 확정…10년만에 시정 복귀 '정조준'

정도원 이슬기 기자 (united97@dailian.co.kr)
입력 2021.03.23 10:01 수정 2021.03.23 10:01

"이번 보궐선거의 야권 단일후보는 오세훈"

법령에 따라 여론조사 상세수치는 공개 안돼

본선서 박영선과 맞대결…시정 경험 부각할듯

안철수 측과 공동선대위 구성 작업 착수 전망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야권 단일후보로 확정됐다. 지난 2011년 무상급식 주민투표 개함 불발 사태로 시장직을 내려놓았던 오 후보는 10년만에 다시 서울시장 복귀에 도전하게 됐다.


야권 단일화 실무협상을 맡은 정양석 국민의힘 사무총장과 이태규 국민의당 사무총장은 23일 오전 국회본청에 모여 오세훈·안철수 후보 간의 단일화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정양석 총장은 "이번 보궐선거의 야권 단일후보는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로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공직선거법 제108조 제12항 1호에 '정당 또는 후보자가 실시한 해당 선거에 관한 여론조사'는 공표·보도가 금지됨에 따라, 단일화 여론조사의 상세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다.


야권 단일후보로 확정된 오세훈 후보는 본선에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맞대결을 펼친다. 오 후보는 이날 오전 중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소감을 밝힐 예정이다.


오세훈 후보는 향후 본선 과정에서 '첫날부터 능숙하게'라는 슬로건대로, 선거일 이튿날부터 바로 시정에 착수해야 하는 보궐선거의 특성상 시장 경험이 있는 자신이 적임자라는 경쟁력을 부각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단일화 여론조사에서 분루를 삼킨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는 향후 구성될 양측의 공동선거대책위원회 구성 과정에서 '역할'이 기대된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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