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알루토·ZKW 경영진 선임…전장 역량 강화 본격화
입력 2021.03.12 17:30
수정 2021.03.12 17:44
알루토 CEO에 ‘플러그서핑’ 창업자 애덤 울웨이
ZKW, 車부품 전문가 우도 혼펙 영입…기술 경쟁력↑
LG전자가 ‘알루토(Alluto)’와 ‘ZKW’에 경영진을 영입하며 전장사업 역량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와 소프트웨어(SW) 기업 룩소프트의 합작사 알루토는 최고경영자(CEO)로 전기차 충전 플랫폼 스타트업 ‘플러그서핑(Plugsurfing)’ 창업자 애덤 울웨이를 선임했다.
애덤 울웨이는 미래 전장사업의 핵심으로 꼽히는 전기차 관련 스타트업을 성공적으로 이끈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LG전자가 지분율 51%, 룩소프트가 49%를 보유한 알루토는 오는 15일 오전(현지시간) 출범식을 열고 활동에 나선다.
알루토는 웹 운영체제(웹 OS·Web OS) 오토 플랫폼을 기반으로 차량용 통합 인포테인먼트(정보·오락의 합성어) 시스템과 디지털 콕핏 등을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웹OS 오토는 LG전자가 리눅스 기반으로 자체 개발한 운영체제다.
LG전자는 웹OS 오토를 통해 전통적인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의 역할을 넘어 커넥티드카 서비스의 차량 내 허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클라우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LG전자의 차량용 조명 자회사 ZKW도 최근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자동차 부품 분야 기술 전문가 우도 혼펙을 선임했다.
회사측은 자동차 부품 업계에서 20년 이상 전문성을 쌓아온 새 CTO가 글로벌 네트워크 역량을 강화하고 기술 경쟁력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전자는 앞서 지난 2018년 ZKW를 인수했으며 이듬해인 2019년 말 사업 효율화를 위해 자동차부품솔루션(VS)사업본부 산하의 차량용 램프 사업을 ZKW로 통합했다.
현재 ZKW는 LG전자 전장사업의 한 축을 맡고 있다. LG전자 전장사업 전체 수주액 60조원 중 20%를 ZKW가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오는 7월 출범 예정인 LG전자와 마그나 합작법인 ‘LG 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의 CEO도 올해 상반기 중으로 내정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