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협 "바이넥스 사건은 결코 용납할 수 없는 범법행위"

이은정 기자 (eu@dailian.co.kr)
입력 2021.03.11 12:07 수정 2021.03.11 12:14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의약품을 허가사항과 다르게 제조한 바이넥스에 대해 정부의 처분과 별개로 진상 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협회는 11일 입장문을 내고 "바이넥스 사건은 결코 용납될 수 없는 범법행위"라며 이같이 밝혔다.


협회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추가 조사 등과 별개로 진상을 파악하고 바이넥스에 대한 윤리위원회 회부 등 단호한 조처를 하겠다"면서 "이번 사건을 계기로 회원사들의 의약품 위수탁 생산 과정, 품질관리 실태 전반을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협회는 제네릭(복제약)의 난립을 방지해 유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식약처는 제네릭 난립을 방지하기 위해 공동 생동 품목 수를 원제조사 1곳에 위탁제조사 3곳으로 제한하는 '1+3' 조치를 시행한 뒤 단계적으로 폐지 수순을 밟기로 했다.


협회는 "위탁·공동 생동(생물학적 동등성 시험) '1+3 제한'의 신속한 제도화를 위해 국회에 협조하겠다"면서 "특정 기업의 예외적인 범법행위가 우리 산업계 전반에 대한 신뢰 문제로 변질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식약처는 바이넥스가 허가된 사항과 다르게 의약품을 제조한 것을 확인하고 바이넥스 제품 6개 품목과 수탁생산한 24개사 32개 품목에 대해 판매 중지 및 회수 조처를 내렸다.


전날 식약처는 위법사항을 확인하기 위해 바이넥스 부산공장을 압수수색했다.

이은정 기자 (e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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