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연안선박 현대화펀드 5호 선박 첫 선
입력 2021.03.10 11:00
수정 2021.03.10 09:28
11일 ‘오션비스타제주호‘ 인도·명명식 개최
여객 860명·차량 350대 동시 수용, 안전·편의수준 향상
20일 사천시 삼천포 신항에서 제주항으로 첫 운항
정부가 지원한 연안선박 현대화펀드 5호 선박인 ‘오션비스타 제주호’가 첫 선을 보인다.
해양수산부는 11일 오전 11시 부산 영도구 대선조선에서 연안선박 현대화펀드 5호 투자선박인 ‘오션비스타 제주호’의 인도·명명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명명식은 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 하에 운항선사인 현성MCT와 건조사인 대선조선의 대표이사, 해수부 관계자를 비롯한 업계와 단체장 등 7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오션비스타 제주호는 연안여객선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연안선박 현대화펀드’ 사업의 다섯 번째 성과물로, 지난해 1호인 실버클라우드호(완도-제주)를 필두로 현재 오션비스타 제주호를 포함한 5척이 취항 중이고, 카페리선과 쾌속선 각 1척씩이 건조 중에 있다.
해수부는 연안선박 현대화펀드 제5호 대상사업자인 현성 MCT에 건조비(499억원)의 50%(249억원)를 융자 지원했으며, 선박 건조는 우리나라의 첫 민간 조선소이자 카페리 선박 표준선형 개발에 참여한 대선조선이 맡았다.
오션비스타 제주호는 여객 정원 860명과 차량(승용차 기준) 350대를 동시에 실을 수 있는 대형 카페리 여객선이다. 선박 내에는 카페·노래방·유아실·오락기기 등 다양한 편의시설도 마련돼 여객의 편의와 만족감을 높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오션비스타 제주호는 3월 20일 사천시 삼천포 신항에서 제주항으로 첫 운항을 시작할 예정이다. 삼천포항에서 매주 화·목·토·일요일 오후 11시에 출발해 다음날 오전 6시 제주항에 입항하며, 제주항에서는 월·수·금·일요일 낮 12시에 출발, 오후 7시 삼천포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해수부는 오션비스타 제주호와 같이 현대화된 연안여객선 도입으로 여객선의 안전성과 서비스를 강화해 국민의 해상교통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한편, 해외 중고선 구매 수요를 국내 신조로 유도해 해운·조선업 간 상생협력 모델을 구축하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변혜중 해수부 연안해운과장은 “코로나19로 연안 선사들이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현대화펀드 지원을 통한 성과가 결실을 맺고 있다는 점이 매우 고무적”이라며 “앞으로도 여객선 신규 건조가 활발히 이뤄짐으로써 여객선 이용편의가 좋아지고 선사들의 경영이 안정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