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결제원 "지난해 채권·CD 등록 발행 454조원…전년 대비16% 증가"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입력 2021.01.14 10:26
수정 2021.01.14 10:27

채권발행 19% 늘고, CD발행 20% 줄어…메자닌 발행도 급증

최근 5년 간 채권·CD 등록발행 현황 ⓒ한국예탁결제원

지난해 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해 등록 발행된 채권·양도성예금증서(CD) 규모가 크게 늘었다.


14일 예탁결제원이 발표한 '2020년 채권·CD 등록 발행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54조4000억원 규모의 채권과 CD가 등록 발행됐다. 지난 2019년의 309조9000억원 대비 16.2%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발행된 채권 규모는 1년 새 19% 늘어난 429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CD 발행액은 24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권 중에서는 특수금융채가 134조4800억원으로 가장 많이 발행됐다. 이어 ▲금융회사채 123조3800억원 ▲일반회사채 62조9300억원 ▲일반특수채 41조1200억원 ▲유동화 특수목적회사(SPC)채 38조1900억원 ▲국민주택채 18조7000억원 ▲지방채 7조8000억원 등 순이었다.


주식 연계 채권을 의미하는 메자닌 증권 가운데에선 전환사채(CB)가 6조1351억원 규모로 발행되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1년 새 43.3% 늘어난 규모다. 지난해 발행된 교환사채(EB)는 1조2103억원으로 전년 대비 239.1%가 폭증했다. 6684억원 규모로 발행된 신주인수권부사채(BW)는 1년 동안 52.4% 증가했다.


만기 구조별로는 2019년 말 대비 13.3% 늘어난 1년 초과∼3년 이하의 중기채권 발행액이 197조원으로 가장 많았다. 3년을 초과하는 장기채권은 128조9000억원이 발행돼 1.5% 증가했다. 1년 이하의 단기채권은 1년 새 15.5% 늘어난 104조원 규모로 발행됐다.


공모로 발행된 채권이 388조5000억원으로 90%를 차지했다. 사모방식으로 모집된 채권 규모는 41조4000억원에 그쳤다. 달러로 표시된 채권 발행규모는 2875억원으로 전년 대비 42.5% 줄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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