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6G 연구개발 착수…‘데이터 고속도로’ 확보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입력 2021.01.07 12:00
수정 2021.01.07 10:12

고위험 6G 원천기술 확보에 5년 간 총 2천억 투자

6G 표준특허 창출 지원…전문인재 양성 병행 추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미래 이동통신 네트워크 주도권 선점과 비대면·디지털화 선제대응을 위해 6세대 이동통신(6G) 핵심기술 개발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이동통신 인프라는 디지털 뉴딜의 한 축인 ‘데이터 고속도로’의 핵심으로 꼽힌다. 최근 미국·중국·유럽 등 세계 주요국들은 이미 6G 선점 경쟁에 돌입한 상황이다.


과기정통부는 6G 핵심기술개발사업을 통해 저궤도 위성통신 기술개발 등 민간에서 적극적으로 투자하기 어려운 도전적이고 선도적인 분야에서의 기술 개발을 중점 추진할 예정이다.


5대 중점분야와 9대 전략기술을 중심으로 올해 초성능‧초대역 분야 108억원, 초공간 분야 23억원, 초정밀‧초지능 분야 33억원 등 총 11개 세부과제에 164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특허청과 협력해 구축한 표준특허 전략맵(표준특허 확보 가능성이 높은 기술을 집중 발굴)을 바탕으로 IP-R&D 방식을 적용하고 기업‧기관에 R&D 자금과 표준특허 확보전략을 패키지로 지원할 예정이다.


IP-R&D 방식을 통해 전 세계 특허를 분석하고 ▲해외기업 특허 회피·무효화 ▲유용한 특허기술정보 기반 연구개발 기간‧비용 단축 ▲핵심특허 선점을 위한 최적의 R&D 방향 제시 등을 실현한다.


6G 기초연구 강화와 전문인재 양성을 위한 대학 중심의 6G 연구센터(6G Research Center)를 선정하고 최대 5년간 지원해 튼튼한 연구기반을 조성하는 것에도 힘쓸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산·학·연 전문가의 역량 결집을 통한 성공적 사업 수행을 위해 올해 3월부터 민·관이 함께 참여하는 ‘6G R&D 전략위원회’를 구성․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산업계 및 관련 전문가의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사업 전반에 대한 목표와 추진현황, 성과를 공유․검증할 계획이다. 국제 표준화 동향, 시장 요구사항 등을 고려해 필요시 투자대상 핵심기술도 조정해 나갈 계획이다.


기술개발이 완료되는 2026년부터는 5G+ 5대 서비스인 ‘스마트시티·스마트공장·디지털 헬스케어·실감콘텐츠·자율주행차’에 Pre-6G 기술(상용화 전)을 적용하는 6G-업그레이드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이를 통해 개발된 기술이 서비스로 안착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신규사업 공고는 지난해 12월 18일부터 오는 2월 1일까지 한 달여간 진행된다. 오는 8일에는 온라인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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