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로나 누적 확진자 2000만명 넘어…"17명 중 1명 꼴"
입력 2021.01.02 12:11
수정 2021.01.02 12:11
존스홉킨스대 "미국 누적 확진자 2000만7149명…사망자 34만명"
'1000만 확진자' 10개월 소요…추가 1000만 달성은 불과 2개월
새해 첫날인 1일(현지시간)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20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연합뉴스는 미 존스홉킨스대학 통계를 인용해 이날 미국의 코로나19누적 확진자 수를 2000만7149명으로, 누적 사망자 수를 34만6043명으로 각각 집계했다.
2000만명은 미국 전체 인구 3억2820만명의 6%에 해당한다. 작년 1월 20일 미국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뒤 대략 1년 만에 미국인 17명 중 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셈이다.
지난 가을부터 본격화한 미국내 코로나19 재확산은 무서운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첫 양성 환자가 나온 때부터 지난해 11월 9일 누적 확진자가 1000만명이 될 때까지 대략 10개월이 소요된 반면 이후 1000만명 추가 확진은 두 달도 걸리지 않았다. 또 지난달 27일 1900만명을 넘긴 지 닷새 만에 다시 100만명이 늘었다.
미국은 현재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감염자와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국가로 꼽힌다. 이날 기준 확진자는 전 세계 누적 확진자(8368만명)의 24%, 사망자는 전 세계 누적 사망자(182만명)의 19%에 해당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와 주 정부는 이번 신년 연휴를 앞두고 집에 머물 것을 경고했지만, 미국 교통안전청은 지난해 12월 30일 116만여 명이 공항검색대를 통과하는 등 닷새 연속 100만 명 이상이 이동한 것으로 집계했다.
이러한 가운데 미국에도 변이 바이러스가 상륙해 지역사회에서 퍼지고 있어 앞으로 더 많은 확진자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