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CES 2021서 ‘투명 OLED’ 공개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입력 2020.12.31 10:00
수정 2020.12.31 09:42

일반 관람객 대상 첫 공개 전시…실생활 접목 기술 선봬

스마트홈·메트로·레스토랑 등 3개 전시존서 생생한 체험

LG디스플레이는 다음달 11일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1’에서 다양한 실생활에서 활용되는 ‘투명 OLED’를 공개한다고 31일 밝혔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투명 OLED를 양산중인 LG디스플레이는 스마트홈, 메트로, 레스토랑 등 3개 투명 OLED 전시존을 통해 다양한 활용 씬(Scene)을 선보일 예정이다.


‘스마트홈 존’에서는 가정에서 침대와 투명 OLED를 결합한 ‘스마트 베드’를 선보인다. 필요에 따라 투명 OLED가 침대 프레임 내부에서 다양한 화면비로 올라와 날씨정보를 확인하거나 TV 또는 영화를 시청할 수 있다.


또 투명 OLED가 내장된 침대프레임이 독립적으로 분리되어 집안 어디로나 자유롭게 이동이 가능하다.


‘메트로 존’은 높은 투명도의 투명 OLED가 지하철 객실 유리창을 대체하여 승객이 바깥 풍경을 즐기면서 노선도나 지역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레스토랑 존’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시대에 필요한 컨셉을 제안한다.


스시바와 동일한 환경을 연출해 손님과 요리사 사이 공간에 투명 OLED를 설치하여 파티션 역할과 동시에 메뉴확인이 가능하고 주문 및 대기시간 중 스포츠 경기 시청 등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환경을 보여준다.


투명 OLED는 백라이트가 필요 없는 자발광 패널의 특성을 최대한 활용하여 10%에 불과한 기존 투명 LCD 대비 40%의 투명도 구현을 통해 유리처럼 깨끗하면서도 선명한 화질 제공이 가능하다.


박종선 LG디스플레이 커머셜사업담당 전무는 “투명 OLED는 OLED의 장점을 극대화한 기술로 쇼핑몰, 건축 인테리어 및 자율주행차, 항공기 등 모빌리티 분야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기존 디스플레이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그 동안 CES에서 고객사 대상 비공개 전시를 개최해왔으나, 이번에 처음으로 일반 관람객을 대상으로 하는 공개 전시를 진행할 방침이다.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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