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께 도입 예정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변종 바이러스에도 효과 있을듯"

박정민 기자 (Grace5@dailian.co.kr)
입력 2020.12.23 09:22
수정 2020.12.23 09:52

'B.1.1.7' 변종 바이러스 감염력 최대 70% 빨라

아스트라 측 "변이체에도 효과 있을 것" 주장

해당 백신 내년 2~3월께 한국에 도입 예정

내년 2월께 한국에 백신을 도입할 예정인 아스트라제네카 제약사가 자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이번에 발견된 변종 바이러스의 예방에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AZD1222는 코로나바이러스(SARS-CoV-2)에 돋은 단백질 스파이크의 유전물질을 함유하고 있다"면서 "이번 변이체에서 발견된 유전암호의 변화가 단백질 스파이크의 구조를 바꾸진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어 "AZD1222를 접종하면 인체의 면역체계는 단백질 스파이크의 여러 부분을 인식하게끔 훈련된다"면서 "이로써 나중에 바이러스에 노출되면 이를 제거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영국 등지에서 발견된 'B.1.1.7'이라 불리는 변종 바이러스의 감염력은 일반 코로나 바이러스보다 최대 70% 더 빠르며 특히 어린이에게 쉽게 전염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최근 변종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 효능 연구에 착수했다.


한편, 영국 옥스퍼드대학과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오는 28일 또는 29일께 사용 승인을 받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정부는 내년 2~3월께 해당 백신을 우리나라에 도입할 예정이며, 현재 1천만 명분(2천만 접종분) 공급 계약을 마친 상태다.

박정민 기자 (Grace5@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박정민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