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민, 추미애 서울시장 출마 견제?…"할 일 많은데 꼭 지금 그만둬야 하나"
입력 2020.12.18 10:07
수정 2020.12.18 10:43
"(출마 여부) 최대한 빨리 결정할 것
尹 징계 정직 2개월, 굉장히 가벼워"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는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8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한 것과 관련해 "지금 그만두시는 것에 대한 아쉬움이 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검찰개혁을 위해 한 일도 많고 앞으로 할 일도 많은데 꼭 지금 그만둬야 하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진행자가 '(인사권자가) 지금은 사표 수리를 안 했으면 좋겠다는 말인가'라고 묻자 "네"라고 분명히 답했다.
추 장관의 사의 표명 이후 정치권에선 추 장관이 내년 4월 치러질 서울시장 보궐선거 또는 2022년 대선에 출마할 수도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박 의원은 본인의 서울시장 보선 출마 여부에 대해선 "참 결심하기가 쉽지 않다. 계속 고민하고 있다"며 "최대한 빨리 결정해야 저도 덜 괴롭힘을 당할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여권에선 우상호 의원이 출마를 공식화 한 가운데 박영선 중소기업벤처부 장관 등이 출마를 고민하고 있다.
한편, 박 의원은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수위에 대해선 "정직 2개월 나온 것도 굉장히 가볍게 나온 것으로 생각한다"며 "징계위가 해임도 할 수 있는데 많은 요소들을 고려해서 정직으로 했지만 제가 봤을 때 아쉬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정도의 결정이었다면 본인이 좀 수용하는 것도 필요하지 않나"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