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빠지니...’ 토트넘, 아스날전 앞두고 위기감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0.12.04 13:43 수정 2020.12.04 13:43

약체 LASK 린츠와 유로파리그서 졸전 끝에 3-3 무승부

손흥민 홀로 분투했으나 뻥 뚫린 수비벽, 케인 복귀 절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두를 달리고 있는 토트넘이 불안한 경기력으로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토트넘은 4일(한국시각) 오스트리아 린츠의 린처 경기장에서 열린 LASK 린츠(오스트리아)와 ‘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J조 5차전 원정 경기에서 3-3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승점 10(3승 1무 1패)을 기록한 토트넘은 조별리그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최소 조 2위를 확보, 32강 진출을 확정했다.


조별라운드 통과라는 소기의 목표는 달성했지만 이날 토트넘의 경기력은 EPL 선두를 달리고 있는 팀의 모습은 아니었다.


토트넘은 이날 해리 케인 등 일부 주전급 선수들이 부상 등으로 결장했지만 핑계가 될 수는 없었다.


전반 초반부터 홈팀 린츠에 끌려가던 토트넘은 전반 42분 선제골을 허용했다. 전반 종료 직전 베일의 페널티킥 동점골과 후반 11분 손흥민의 역전골이 터지면서 전세를 뒤집었지만 오래가지는 못했다.


특히 후반 37분 손흥민과 베일이 동시에 빠지자 10분 만에 2골을 헌납하며 졸전 끝에 무승부를 기록했다. 지난 주말 리그서 첼시와 0-0 무승부에 이어 2경기 연속 무승.


이에 따라 아스날과의 북런던 더비를 앞두고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토트넘은 이틀 쉬고 오는 7일 홈에서 아스날과 운명의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아스날이 리그 14위로 처지며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긴 하나 체력과 흐름에서 토트넘이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아스날은 같은 날 홈에서 라피드 빈을 4-1로 완파하고 최근 부진에서 벗어나느데 성공했다. 여기에 오스트리아 원정을 떠난 토트넘과는 달리 홈에서 경기를 치러 체력적으로도 우위에 있다.


오스트리아 원정서 80분 이상을 소화한 손흥민의 체력과 부상으로 결장한 해리 케인의 몸 상태가 관건이다. 또한 후방에서 불안감을 노출한 수비진의 대거 각성도 필요한 시점이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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