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오달수 "'이웃사촌' 개봉될 날만 기도하며 지냈다"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입력 2020.11.11 16:56
수정 2020.11.11 16:59

성추행 혐의로 활동을 중단했던 배우 오달수가 '이웃사촌'으로 3년 만에 공식 행사에 참석한 소감을 밝혔다.


11일 오후 서울 용산 CGV 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이웃사촌' 언론시사회가 진행돼 오달수, 정우, 김희원, 김병철, 이유비, 이환경 감독이 참석했다.


오달수는 "영화가 개봉되지 못했다면, 평생 마음의 짐을 내려놓기 힘들었을 것 같다. 영화에서 보여지듯이 가족이란 게 얼마나 중요한지 그 동안 느꼈다. 가족들이 곁에 항상 있어줬고 생각이 많아질까봐 농사를 지으며 지냈다"고 그 동안의 심경과 근황을 전했다.


이어 "단순하게 생각하며 살려고 노력했고 언젠가 영화가 개봉될 날만 기도하며 지내왔다. 개봉 날짜가 정해져 다행이다"라고 안도의 숨을 쉬었다.


앞서 오달수는 2018년 성추행 의혹으로 활동을 중단했고, 지난해 씨제스 엔터테인먼트와 계약 후 독립영화 '요시찰'로 활동 기지개를 켰다. 오달수 사건의 내사를 진행한 경찰은 구체적인 혐의점을 찾지 못해 혐의 없음으로 내사 종결했다.


'이웃사촌'은 좌천 위기의 도청팀이 자택 격리된 정치인 가족의 옆집으로 위장 이사를 오게 돼 낮이고 밤이고 감시하며 벌어지는 이야기의 영화다. 11월 25일 개봉.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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