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상하이에서 미래 스마트모빌리티 비전 선보여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입력 2020.11.06 12:00
수정 2020.11.06 10:48

제3회 중국 국제 수입박람회 참가…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 굳혀

현대자동차그룹은 중국 상하이 국가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회 중국 국제 수입박람회’에 참가해 미래 스마트 모빌리티 비전을 중국 시장에 선보였다고 6일 밝혔다.


지난 4일부터 오는 10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 현대자동차그룹은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통합관을 운영하고 제네시스관을 별도로 마련해 자동차 업체 중 가장 큰 규모의 총 1600㎡ 전시 공간을 갖추며 브랜드 위상을 적극 알렸다.


특히 현대차는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Smart mobility solution provider)’라는 비전으로 수소전기차, 전동화, 고성능차 등 분야 최고의 제품과 전략을 공개하며 강력한 상품성을 선보였다.


아울러 제네시스 브랜드는 2021년 중국 시장 진출에 앞서 글로벌 모델을 사전 공개함으로써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이미지를 구축하고 고객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현대차는 이번 박람회에서 수소전기 대형트럭 엑시언트(XCIENT Fuel Cell)를 중국 시장에 처음으로 공개했다.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2개의 수소연료전지로 구성된 190kW급 수소연료전지시스템과 최고출력 350kW급 구동모터를 탑재했으며 수소충전 시간은 약 8~20분이 소요된다.


이와 함께 공개된 수소전기차 넥쏘(NEXO)는 최고출력 113kW, 최대토크 40.3kgf∙m, 1회 충전 시 주행가능 거리 609km 등 뛰어난 성능을 자랑한다. 현대차는 내년 중 중국 주요 도시에서 넥쏘를 시범 운영할 예정이며, 오는 2022년에는 수소전기 중형트럭을 출시할 계획이다.


앞서 현대차는 중국 현지 수소경제 생태계 구축을 위해 창장 삼각주 지역(상하이, 장쑤성, 저장성 등) 및 징진지 지역(베이징, 텐진, 허베이 등) 파트너사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025년까지 창삼각 지역에 3000대, 징진지 지역에 1000대의 수소전기트럭을 보급하기로 발표한 바 있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내년 중국 시장 진출에 앞서 글로벌 모델인 G80와 GV80를 공개했다. 이를 통해 중국 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제네시스 이미지를 구축하고 중국 고객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G80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탄생을 이끈 대표 모델이며 GV80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첫 SUV 모델로 두 차종 모두 글로벌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이 밖에도 제네시스 브랜드는 G90 스페셜 에디션인 ‘스타더스트’를 전시해 고객들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현대자동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에서 수소기술 리더십과 전동화 및 고성능 기술 비전 등을 적극 알리고 중국 고객들의 반응을 심도있게 파악해 미래 전략을 가속화시킬 계획”이라며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 시장에서 브랜드 이미지를 한층 더 향상시켜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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