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살아있는 권력'의 비리도 엄정 수사하는 검찰 돼야"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입력 2020.11.03 19:41
수정 2020.11.04 06:06

윤석열 검찰총장.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이 3일 "좌고우면하지 않고 '살아있는 권력'의 비리도 엄정히 수사할 수 있는 검찰을 만드는 것이 검찰 개혁"이라고 말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윤 총장은 이날 오후 충북 진천군 법무연수원에서 신임 부장검사를 대상으로 한 리더십 교육 강의를 진행했다.


1시간 남짓 진행된 강의에서 윤 총장은 "검찰개혁의 비전과 목표는 형사법 집행 과정에서 공정과 평등을 보장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검찰 제도는 프랑스혁명 이후 공화국에서 시작됐다"며 "검찰이 '국민이 나라의 주인'이라는 공화국 정신에서 탄생한 만큼, 국민의 검찰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민의 검찰은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권력의 비리에 대해 엄정한 법집행을 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수사지휘권을 발동하고 여권의 사퇴 압박을 가하는 등 수세에 몰린 윤 총장이 권력 수사에 대한 여전한 의지를 내비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윤 총장은 "부장으로서 부원들에게 친한 형이나 누나와 같은 상담자 역할을 하고, 정서적 일체감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팀워크를 잘 만드는 리더십이 중요하다"고도 강조했다.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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