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빅히트 온다...내달 5~6일 공모 청약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입력 2020.09.02 16:59
수정 2020.09.02 17:02

BTS 소속사 빅히트 증권신고서 제출...내달 코스피 상장 목표

“아티스트 간접참여형 사업 확대·자체 플랫폼 기반 생태계 구축”

하반기 기업공개(IPO) 대어 중 하나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빅히트)가 다음 달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목표로 IPO 여정에 돌입했다.


빅히트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2일 금융위원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빅히트는 이번 상장을 위해 총 713만주를 공모한다. 공모예정가는 10만5000원에서 12만5000원, 공모예정 금액은 7487억원에서 9626억원이다.


오는 24~25일 이틀 동안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이후 다음 달 5~6일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을 거쳐 다음 달 중 유가증권시장에 신규 상장 신청을 완료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제이피모간증권회사이며 주관회사는 미래에셋대우가 맡았다.


빅히트는 방시혁 의장이 2005년 설립한 엔터테인먼트 기업이다. 올해 상반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영향에도 연결 기준 영업이익 498억원, 매출액 2940억원을 기록했다.


대표 아티스트로는 세계적인 아이돌 그룹으로 자리 잡은 방탄소년단(BTS)이 있다. BTS는 최근 한국 가수 최초로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외에도 보이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등이 있다. 또 지난 1년간 쏘스뮤직,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인수를 통해 여자친구, 세븐틴, 뉴이스트 등을 품으며 아티스트 라인업을 구축했다.


빅히트는 “강력한 IP(지식재산권)을 기반으로 다양한 파생 콘텐츠를 생산하는 간접 참여형 수익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면서 “향후 아티스트 IP의 확장과 이종 산업과의 결합을 통해 아티스트 및 음악 관련 콘텐츠를 생활 전반에 제공하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엔터테인먼트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기업’을 지향하며 성장을 가속화 할 것”이라고 전했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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