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지지율, 부정 52.9%…긍정과 격차 10% 이상 벌어져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입력 2020.07.29 11:00
수정 2020.07.29 10:56

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긍정 41.9%·부정 52.9%…격차 11%p

집값 폭등·박원순 논란·박지원 30억불 논란 반영된듯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 평가를 의미)이 하락하면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다. 부동산 대책 논란,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과 여권의 부적절한 대응,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자의 '30억 불 이면 합의 문서' 논란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실시한 7월 다섯째 주 정례조사에서 문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전주(44.0%) 대비 2.1%p 내린41.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전주(51.2%) 대비 1.7%p 오른 52.9%로 조사됐다. 긍정평가와 격차는 한 자릿수(지난주 7.2%p)에서 두 자릿수인 11.0%p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 지지율 하락세와 관련해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29일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대책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집값 상승에 따른 청년층 무주택자들의 상대적 박탈감, 박 전 시장 성추행 의혹 사건 여파의 지속,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자의 '대북송금 이면 합의서' 논란에 따른 안보 위기 의식 고조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연령별 긍정평가는 △18세 이상 20대 41.1%(6.7%p↓) △30대 47.4%(1.6%p↑) △40대 52.3%(2.1%p↓) △50대 43.3%(0.4%p↑) △60세 이상 30.8%(2.9%p↓)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18세 이상 20대 52.9%(7.8%p↑) △30대 48.8%(0.9%p↓) △40대 45.8%(2.6%p↑) △50대 51.5%(0.1%p↓) △60세 이상 61.4%(0.5%p↑)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긍정평가는 △서울 45.6%(2.9%p↑) △경기·인천 40.3%(7.2%p↓) △대전·충청·세종 44.2%(1.0%p↓) △강원·제주 42.1%(1.6%p↓) △PK(부산·울산·경남) 28.7%(3.8%p↓), △TK(대구·경북) 37.2%(3.9%↑) △전남·광주·전북 62.7%(0.1%p↓)로 조사됐다.


부정평가는 △서울 50.8%(3.7%p↓) △경기·인천 55.1%(8.1%p↑) △대전·충청·세종 52.6%(2.3%p↓) △강원·제주 55.8%(2.5%p↓) △PK 63.1%(2.2%p↑) △TK 56.9%(2.3%p↓) △전남·광주·전북 29.2%(0.9%p↑)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27~28일 전국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자동응답방식으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4.9%로 최종 1033명(가중 1000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올해 2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기준에 따른 성·연령·권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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