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지지율 60% 눈앞…6주 연속 상승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입력 2020.04.29 11:00
수정 2020.04.29 10:52

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긍정 59.2%·부정 34.8%…24.4%p 격차

긴급재난지원금 이슈, 보수층 흡수 영향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 참석해 코로나19 의료인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덕분에 챌린지'를 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60%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문 대통령 지지율의 상승세는 5월 중 지급될 예정인 긴급재난지원금 영향으로 보수층이 움직인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실시한 4월 다섯째 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긍정평가)은 59.2%로, 전주(57.1%) 대비 2.1%p 올랐다. 긍정평가는 지난 3월 둘째 주 조사 이래 6주 연속 상승세다.


문 대통령의 긍정평가는 조만간 60%대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본지 조사에서 긍정평가 60%대 기록은 2018년 10월 둘째 주가 마지막이다. 당시에는 평양남북정상회담이라는 '대형 이슈'가 문 대통령의 지지율을 견인했다.


같은 기간 부정평가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금주 조사에서 부정평가는 34.8%로 전주(35.6%) 대비 0.8%p 소폭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24.4%p다.


이 같은 추이는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가시화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조사가 이뤄진 28일 관계부처에 속도감 있는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당부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긴급재난지원금이 국회에서 통과되는 대로 국민들께서 신속하고 편리하게 지급받을 수 있도록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해 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전통적인 보수 성향 지역인 대구·경북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긍정평가는 각각 △서울 60.9% △경기·인천 62.3% △대전·충청·세종 52.0% △강원·제주 60.9% △부산·울산·경남 56.5% △대구·경북 30.3% △전남·광주·전북 85.9%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서울 33.9% △경기·인천 30.5% △대전·충청·세종 42.9% △강원·제주 33.4% △부산·울산·경남 37.4% △대구·경북 58.8% △전남·광주·전북 13.8%다.


이번 조사에서는 특히 전 연령에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높게 나와 주목된다. 긍정평가는 30대·40대가 각각 66.7%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고 그 다음으로는 50대(59.8%), 60세 이상(53.1%), 18세 이상 20대(52.8%) 순으로 집계됐다.


연령별 부정평가는 18세 이상 20대(39.4%)에서 가장 높았으며 60세 이상(38.4%), 50대(34.5%) 30대(29.9%), 40대(29.7%)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27~28일 전국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자동응답방식으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5.1%로 최종 1074명(가중 1000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올해 2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기준에 따른 성·연령·권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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