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의정부성모병원 2명 추가 확진…관련 확진자 18명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입력 2020.04.01 19:07
수정 2020.04.01 19:08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환자 2명이 추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의정부성모병원은 1일 동두천 거주 54세 남성 환자와 남양주 거주 84세 남성 환자 두 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동두천 남성은 지난달 22일 발목과 허리 골절로, 남양주 남성은 같은 달 20일 뇌출혈로 각각 응급실을 거쳐 4층 병동으로 옮겨졌다.


보건당국은 이들 2명과 전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4층 병실 간병인과의 연관성을 조사했고, 그 결과 84세 남성이 이 간병인의 도움을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이 병원과 관련된 코로나19 확진자는 18명이다.


지난달 29일 양주 베스트케어 요양원 입소자 A(75·남)씨가 폐렴이 악화해 이송된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확진 판정 약 4시간 만인 지난달 30일 새벽 숨졌다.


이후 이 병동 8층에 입원해 있던 82세 여성을 비롯해 환자, 간호사, 간병인 등 11명이 잇따라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다른 지역에서 진단 검사를 받아 의정부시 집계에서는 빠졌지만 인천 옹진군 공무원 세자매와 파주 거주 60세 남성, 서울아산병원 9세 환아, 철원 70대 남성 등 6명도 이 병원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옹진 세자매는 지난달 이 병원 8층에 입원 치료 중 숨진 어머니 임종을 지켰으며 파주 60세 남성은 지난달 18∼27일 같은 층에 입원했다. 9세 환아는 이 병원 응급실을 거쳐 갔고 철원 70대 남성은 부인이 이 병원 간병인으로 코로나19로 확진됐다.


병원은 이날부터 3일까지 일정으로 폐쇄한 가운데 의료진, 직원, 보호자, 입원환자, 협력업체 직원 등 2500여 명을 전수 검사 중이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