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유럽발 입국자 전수조사 첫날, 확진자 19명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입력 2020.03.24 14:34
수정 2020.03.24 14:35

지난 22일 유럽서 입국한 1444명 중 19명 확진

무증상 106명은 검사결과 대기중

유럽 외 입국자에 대한 전수조사 여부 곧 발표할 듯

정부가 유럽발 입국자 전원에 대한 진단검사를 처음 실시한 지난 22일, 1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4일 정례브리핑에서 "유럽발 입국자에 대한 검역을 강화한 첫날인 22일에 총 1444명이 진단검사를 받았다"면서 "금일 9시까지 집계된 바에 따르면 19명이 확진되었다"고 말했다.


윤 반장은 “확진환자는 인근병원으로 이송되었다"며 "이에 음성판정을 받은 입국자들은 14일간 자가격리 또는 강화된 능동감시를 받게 된다"고 말했다.


다만 106명의 무증상 입국자가 검사결과를 기다리고 있어 향후 환자가 더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그는 이어 "어제(23일)는 1,203명이 (유럽에서) 입국했다"며 "유증상자는 101명, 무증상자는 1,102명으로 분류되어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럽발 입국자의 80~90%는 유학생, 출장자, 주재원과 가족, 교민 등 내국인으로 파악됐다.


방역 당국은 미국 등 전수조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유럽 외 입국자 검역 강화 방안에 대해선 조만간 대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반장은 "유럽에서 입국해 오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아지고 유럽뿐 아니라 다른 외국에도 (전수조사를) 적용해야 되는 상황들이 점점 더 다가오는 있는 상황"이라며 "저희들이 종합적으로 평가해서 가장 실효성 있는 방안들을 강구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윤 반장은 미국 등 다른 국가들에 대한 전수조사 실시 여부와 관련해선 "지금 현재 유럽 수준에 준해서 (전수조사를) 할지,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입국해오고 있는 이들에 대한 대책은 어떻게 할 것인지 준비를 하고 있다"며 "조만간에 그 결과들을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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