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주 무역협회장 "파격적인 지원 필요…고용유지 지원금 폭 넓혀달라"
입력 2020.03.18 16:02
수정 2020.03.18 16:03
파격적인 재정, 세제, 금융정책 지원 건의
항공사 지원 위한 공항 착륙료 감면 등 언급
김영주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파격적인 정책 지원을 요청했다.
김 회장은 18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주요 경제주체 초청 원탁회의’에 참석해 "중요한 것은 이 위기를 잘 견뎌 일시적인 충격이 일자리 손실과 파산으로 사람들과 기업에 영구적으로 피해를 주는 것을 막는 일"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세계 경기가 다시 회복할 때까지 우리 기업과 일자리가 시장에서 퇴출되지 않도록 정부, 유관기관, 기업이 힘을 합쳐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정부에서 파격적인 재정, 세제, 금융정책으로 지원을 해달라"고 건의했다.
특히 김 회장은 고용유지 지원금의 폭과 범위를 넓혀달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이어 "신제품 판로 개척, 현지공장 시설 세팅, 상품 이동을 위해서는 기업인이나 엔지니어들의 해외 출장이 필수적으로 이뤄져야 하는 만큼 '코로나19 건강확인서'를 활용한 입국 허용 국가가 많아지도록 외교부에서 좀 더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지방 산업현장에서도 확인서를 발급 받을 수 있게 지정 병원을 확대해달라"고 건의했다.
항공사들을 위한 대책 마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회장은 "최근 항공사들이 운휴 중인 여객기를 화물운송에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가운데 코로나19 사태로 항공사들의 피해가 큰 만큼 여객기 화물 운송 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에 항공기 편성이 확대되도록 관심을 가져달라"면서 "여객기를 화물기로 운행하는 경우 공항 착륙료 등을 감면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