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석탄화력 운영 줄여 초미세먼지 294t 저감
입력 2020.03.04 14:02
수정 2020.03.04 14:04
호남·당진·동해바이오 화력 최대 80% 제한
부가효과 창출…온실가스 384만t 배출량 감소
한국동서발전이 지난 3달간 석탄화력을 감축한 결과 초미세먼지 294t을 저감했다고 4일 밝혔다.
정부의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정책에 발 맞춰 지난해 12월 1일부터 올해 2월 29일까지 감축 운영한 결과다.
이를 위해 대용량 석탄화력인 당진화력의 발전기를 가동정지하고, 당진, 호남, 동해 석탄화력 12개 발전기의 운전출력을 최대 80%로 제한해 운영했다. 이를 통해 각각 108t(가동정지)과 186t(상한제약)의 초미세먼지를 감축했다.
지역별로는 석탄화력이 집중돼 있는 충남지역 내 당진화력이 166t(26%), 여수산업단지에 위치한 호남화력이 103t(41%), 국내 무연탄 생산지인 강원도 소재 동해화력이 25t(14%)을 저감했다.
초미세먼지 저감 외에 다른 부가적인 효과도 창출했다. 석탄소비량 감소로 인한 384만t의 온실가스(CO2) 배출량 감소효과가 대표적이다.
또 발전기 가동정지 기간을 활용해 탈질설비 촉매 증설, 석탄이송 컨베이어 안전펜스 보강 등 총 65건의 환경, 안전분야 설비보강도 시행했다. 투입된 예산은 약 95억원으로 연간 약 14t의 초미세먼지가 추가 감축됐다.
석탄화력 감축 운영 시 협력사의 손실 최소화를 위한 상생협력 방안도 실행했다. 가동정지 일정조정을 통해 4개 협력사 약 8억원의 손실 발생을 예방했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3월 봄철에도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계절관리제가 시행되는 만큼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정부정책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이라며 "고효율의 전기집진기 도입, 고성능 탈황설비 도입 등 전면적인 성능개선을 통해 석탄화력 미세먼지 배출량을 기존 대비 약 70% 저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