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국민은행, 대구·경북 취약계층 지원에 5억원 추가 기부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입력 2020.03.04 11:06
수정 2020.03.04 11:07

KB국민은행은 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이하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경북지역 아동과 청소년 등 소외계층 지원을 위해 5억원을 추가 기부하고,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 결정은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이 위원장을 맡아 신설된 그룹비상경영위원회의 전사적 지원 결정에 따른 후속 조치다. 윤 회장은 코로나19를 조속히 극복하는데 힘을 보탤 수 있도록 그룹 내 계열사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속도를 높여 달라고 주문했다.


우선 국민은행은 기아대책에 5억원을 추가 기부해 위생용품 및 생필품을 지원한다.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대구·경북지역 아동과 청소년 등 취약계층이 우선 지원 대상이다. 또 지원 물품 구입은 대구·경북지역 전통시장 및 영세 소상공인을 통해 직접 구매해 내수 활성화와 함께 지역 소상공인과의 상생도 추진한다.


이에 더해 국민은행은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한다. 은행이 소유한 전국 부동산에 입주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게 3개월 간 월 백만원 범위내에서 임대료 30%를 감면한다. 특히 대구·경북지역에 대해서는 3개월간 임대료 전액을 면제하기로 했다.


아울러 KB금융 비상경영위원회는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대구·경북지역 아동과 학부모를 지원하기 위해 그룹에서 추진 중인 초등돌봄교실 및 병설유치원 신·증설을 대구·경북지역 초등학교에 우선적으로 집중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국민은행이 해마다 125개 규모로 지원하는 지역아동센터 리모델링과 저소득 가정 공부방 리모델링도 대구·경북지역 소외아동을 중심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과 소상공인분들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탤 것"이라며 "앞으로도 실질적인 현장 지원방안들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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