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S20’, 연간 4000만대 판매 예상…전작 대비 10%↑
입력 2020.02.07 14:16
수정 2020.02.07 14:17
“막강한 카메라 스펙·가격 경쟁력 강점”
5G 미 상용화 지역 LTE 모델 출시 전망
삼성전자의 상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0’ 시리즈가 올해 약 4000만대 이상 판매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는 전작인 ‘갤럭시S10’보다 약 10% 많은 수치다.
7일 글로벌 시장조차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분기별 모델 출하량 전망보고서에 따르면 갤럭시S20 시리즈는 2016년 출시된 ‘갤럭시S7’ 시리즈 이후 처음으로 출시 첫 해 출하량이 4000만대를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S7 시리즈는 지금까지 출시된 갤럭시S 중 가장 많이 판매된 시리즈로 출시 첫 해 출하량이 5000만대에 이르렀다. 이후 시장에 나온 ‘갤럭시S8’, ‘갤럭시S9’은 동기 판매량이 3400만대에서 3800만대 수준에 머물렀다.
지난해 출시된 S10 시리즈는 3월 3종 출시 이후 4월에 출시한 5세대 이동통신(5G) 모델까지 총 4개의 제품 라인업을 선보이며 초기 판매량에서는 선방했으나, 뒷심을 발휘하지 못하면서 3600만대 수준의 판매량에 머무른 것으로 분석됐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5G 본격화로 인해 스마트폰 수요가 증가하는 것과 함께 갤럭시S20 시리즈가 카메라와 램 용량 등 스펙을 상향한 점을 판매 증가 요인으로 평가했다.
갤럭시S20은 1200만 화소 메인, 6400만 화소 망원, 1200만 화소 초광각 등 총 3개의 카메라가 탑재되고 갤럭시S20 플러스에는 비행시간측정(ToF) 카메라가 추가로 탑재된다.
최고 사양 모델인 갤럭시S20 울트라는 광학 10배줌을 지원하며 여기에 개선된 소프트웨어와 결합한 디지털 100배줌 기능을 탑재한다. 메인 카메라는 1억800만 화소에 이른다. 또 갤럭시S20 울트라는 스마트폰 최초로 16기가바이트(GB) 램을 탑재했다.
임수정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올해 5G는 글로벌 모바일 트렌드를 관통하는 주요 트렌드”라며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5G 상용화 지역이 확대되면서 스마트폰 교체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갤럭시S20 판매량도 증가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유행이 판매량의 변수가 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삼성은 작년 하반기에 중국 휴대폰 생산라인을 완전히 철수해 공급 측면에서의 위험은 완화됐지만, 바이러스 전염 우려로 인해 공개 이벤트 및 마케팅 활동이 축소될 가능성이 있어 판매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