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정계 복귀 선언 "대한민국 과거 머물러…미래 향해 나가겠다"
최현욱 기자
입력 2020.01.02 08:25
수정 2020.01.02 08:37
입력 2020.01.02 08:25
수정 2020.01.02 08:37
"지난 1년여간 삶과 정치활동 성찰하는 시간 가져
외국서 바라본 우리나라, 과거 머물러…미래 없다
이제 돌아가서 어떻게 미래로 갈지 상의 드리겠다"
"지난 1년여간 삶과 정치활동 성찰하는 시간 가져
외국서 바라본 우리나라, 과거 머물러…미래 없다
이제 돌아가서 어떻게 미래로 갈지 상의 드리겠다"
한동안 정치권을 떠나 독일·미국에 체류했던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2일 정계 복귀의 뜻을 밝혔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1년여간 해외에서 제 삶과 6년간의 정치 활동을 돌아보고 성찰하는 시간을 가졌다"라며 "국민들께서 과분한 사랑과 큰 기대를 보내주셨지만 제 부족함으로 그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정치는 국가의 미래를 위한 봉사'라는 제 초심은 변치 않았음을 확실하게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안 전 대표는 "세계는 미래를 향해 빛의 속도로 바뀌고 있지만 외국에서 바라본 우리나라는 안타깝게도 과거에 머물러 있다"라며 "미래에 대해 고민하지 않는 나라는 미래가 없다"고 지적했다.
안 전 대표는 "우리나라의 정치는 8년 저 저를 불러주셨던 때보다 더 악화되고 있다. 이념에 찌든 기득권 정치세력들이 사생결단하며 싸우는 동안 우리의 미래, 우리의 미래세대들은 계속 착취 당하고 볼모로 잡혀있을 수 밖에 없는 것"이라며 "이대로라면 대한민국은 장차 어떻게 될지 암담하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정치를 다시 시작하는 것이 옳은 것인지에 대해 깊이 생각했다"라며 "우리 국민께서 저를 정치의 길로 불러주시고 이끌어주셨다면, 이제는 제가 국민과 함께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안 전 대표는 "이제 돌아가서 어떻게 정치를 바꿔야할지, 어떻게 대한민국이 미래로 가야하는 지에 대해 상의 드리겠다"라며 "외로운 길 일지라도 저를 불러주셨던 국민의 마음을 소중히 되새기면서 가야할 길을 가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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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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