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5공 독재식 선거법 날치기, 文정권은 가짜 민주주의"

이유림 기자
입력 2019.12.24 11:25
수정 2019.12.24 14:02

새보수당 비전회의서 4+1 맹성토

"지쳐 쓰러질 때까지 필리버스터

표결 강행하면 정권 심판 나설 것"

새보수당 비전회의서 4+1 맹성토
"지쳐 쓰러질 때까지 필리버스터
표결 강행하면 정권 심판 나설 것"


하태경 새로운보수당 창당준비위원장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창당준비위원위 전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하태경 새로운보수당(새보수당) 창당준비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과 범여권 군소정당이 선거법 개정안을 기습 상정하는 등 강행 처리하려는 조짐에 "게임의 룰인 선거법 날치기는 5공 군사독재 시절 때나 있던 일"이라며 "문재인정권이 가짜 민주주의 정권이란 게 분명해졌다"고 비판했다.

하 위원장은 24일 오전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보수당 비전회의에서 "한반도는 안보 위기 상황이고 경제는 나락으로 떨어졌는데, 민주당과 이중대는 밥그릇 이전투구에 몰입하며 국회를 조롱거리로 전락시켰다"며 "그 책임은 민주당과 민주당에 밥그릇을 내어놓으라고 온갖 떼를 쓰며 추한 꼴을 보인 리틀 민주당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검찰개혁법과 관련해서도 "지난 지방선거 때는 문재인 대통령의 절친을 당선시키기 위해 청와대와 경찰, 행정부를 총 동원해 관권 부정선거를 자행하더니, 권력의 말을 잘 듣는 경찰과 신설 공수처를 내세워 검찰을 무력화시키고 권력형 게이트를 은폐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새보수당은 필리버스터를 통해 지쳐 쓰러질 때까지 국민에게 호소할 것"이라며 "선거법 날치기와 공수처 설치, 검찰 무력화의 실체적 진실을 국민에게 알리겠다"고 말했다. 또 "그런데도 표결을 강행한다면 새보수당은 국민과 함께 문재인 정권 심판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같은당 유승민 인재영입위원장은 "(민주당과 범여권이) 내년 총선에서 희망하는 대로 의석수를 얻을 수 있느냐, 천만의 말씀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유 위원장은 "총선 4개월 전 지지율 여론조사가 공정하게 진행됐는지 모르겠지만, 정확하더라도 그것을 가정해 내년 4월에 몇 석을 얻느냐, 이건 국민만 알고 계신 것"이라며 "확실히 예언하건대 선거법 통과로 가장 피해 볼 사람들은 4+1 저질 코미디에 가담한 사람들"이라고 단언했다.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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