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1박2일' 시즌4…첫방 시청률 터졌다

부수정 기자
입력 2019.12.09 08:42
수정 2019.12.09 09:13

김선호 활약 돋보여 화제

멤버들 케미 관전 포인트

김선호 활약 돋보여 화제
멤버들 케미 관전 포인트


'1박 2일 시즌4'가 첫 방송부터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했다.방송 캡처

'1박 2일 시즌4'가 첫 방송부터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했다.

9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한 '1박2일' 시즌4 1회 시청률은 12.5%-15.7%를 기록했다. 동시간대 경쟁작인 MBC '복면가왕'(6.4%-8.3%), SBS 집사부일체'(4.9%-6.7%)를 가뿐히 제친 성적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새로운 멤버들의 좌충우돌 '1박 2일' 적응기를 선보였다. 특히 출근길부터 시작된 미션은 물론 까나리카노의 참 맛을 온몸으로 경험하는 모습이 나왔다.

오프닝 장소로 하나 둘씩 모이고 있던 멤버들을 맞이한 첫 번째 '1박 2일'의 조건은 바로 자생력이었다.

매니저도 없이 혼자 여의도 KBS를 찾아가야 하는 상황에 놓이자 멤버들은 말을 잇지 못하며 황당함만 표출했다.

특히 연정훈은 "우리 매니저 간 거예요?"라고 어리둥절해 하다가 슬리퍼를 신은 채 거리에 주저앉았고, 김선호는 무작정 동대문 거리를 질주하는 모습으로 시작부터 예기치 못한 폭소를 유발했다.

우여곡절 끝에 오프닝 장소에 모인 멤버들은 반가움을 나눌 새도 없이 또 다른 미션을 마주하게 됐다.

'1박 2일'의 멤버의 필수 조건인 '운'을 시험하기 위한 까나리카노 복불복이 바로 그것. 멤버들은 "가자! 한 번 가보자"라며 의지를 다졌지만, 막내 라비가 첫 잔부터 까나리카노를 골라내는 기가 막힌 촉을 발휘해 웃음을 터뜨렸다.

딘딘과 연정훈의 활약을 통해 용돈을 벌었지만 원하는 차를 타기 위해선 돈이 모자란 상황. 복불복 내내 불안한 표정을 짓던 김선호는 마지막 주자로 나서 아메리카노만 5잔을 골라내는 ‘미친 금손’의 면모를 보여주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여기에 환한 미소를 짓는 멤버들과 굳어버린 제작진의 표정이 상반되면서 시청자들을 포복절도하게 했다.

오프닝을 마치고 기분 좋게 여행에 나선 멤버들에게 까나리카노의 후유증이 몰려오면서 케미의 서막을 알렸다.

"배가 계속 부글거리는데"라며 고통에 몸부림치던 딘딘을 비롯한 멤버들은 결국 다급하게 화장실을 찾았다.

간신히 위기를 넘긴 멤버들은 휴게소에서 예상치 못한 인지도 굴욕을 경험하며 웃음을 유발했다.

점심 식사를 걸고 인지도 테스트에 나서지만 '유세윤'의 벽에 가로막힌 문세윤을 시작으로 연속해서 시민들의 답변에 좌절을 맛보며 결국 공복과 함께 단양으로 향하게 됐다.

단양에 도착해 벌어진 '매 화분에 물 붓기' 게임에선 막내 라비의 폭주 기관차 같은 예능감이 폭발했다. 머리 위 컵의 지정선까지 물을 채워야 구담봉 등반을 피할 수 있는 미션에서 라비는 물의 양을 가늠하지 못하고 온몸에 들이붓는 활약상(?)으로 시청자들을 폭소케 했다.

한편 방송 말미 멤버들의 놀라운 지식수준(?)이 펼쳐질 저녁 복불복과 몸개그 폭탄이 예상되는 야외 미션 장면이 예고되면서 다음 주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첫 방송 후 시청자들의 평가는 갈렸다. "돌아와서 반갑다", "여전히 재밌다"는 평가도 있었지만 "식상하고 촌스럽다"는 비판도 나왔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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