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SUV 앞세워 11월 美 판매 늘려
조인영 기자
입력 2019.12.04 08:34
수정 2019.12.04 08:34
입력 2019.12.04 08:34
수정 2019.12.04 08:34
현대차 미국법인 2개월 연속 판매 증가
기아차 SUV 선전으로 11월 판매 12% 늘어
현대차 미국법인 2개월 연속 판매 증가
기아차 SUV 선전으로 11월 판매 12% 늘어
현대·기아차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판매 증가에 힘입어 미국에서 선전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미국 판매법인(HMA)은 11월 한 달간 6만601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월 대비 6.2% 증가한 성적이다. 이로써 현대차는 10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11월 누계는 62만4051대로 3.6% 늘었다.
차종별로 보면 팰리세이드, 싼타페, 베뉴 등 SUV 선전이 두드러졌다. 싼타페의 11월 판매량은 9740대로 전년 동월 보다 8.3% 늘었다. 팰리세이드와 베뉴는 각각 5268대, 290대로 집계됐다.
현대차 SUV 모델은 전년 동월 대비 24% 늘어난 3만3340대를 기록했다. SUV 비중은 작년 11월 47% 보다 8%포인트 늘어난 55%를 차지했다.
친환경차인 아이오닉도 1495대가 판매되며 전년 동월 보다 39.2% 늘었다. 코나 EV의 경우 448대가 팔렸다. 반면 엑센트, 엘란트라, 쏘나타 등은 부진했다. 11월 판매대수는 각각 1596대, 1만7322대, 5931대다.
랜디 파커 현대차 미국법인 판매담당 부사장은 "우리가 보유한 가장 강력한 제품 라인업 등으로 소매 판매를 두 자릿수로 늘렸고 인센티브 지출을 업계 평균 이하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며 "(신차인) 쏘나타와 베뉴는 뛰어난 디자인, 기술, 탁월한 주행성 등 많은 옵션을 고객에게 제공한다"고 말했다.
기아자동차도 11월 미국 판매량이 5만504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월 대비 12.0% 증가했다. 스포티지와 쏘렌토가 각각 전년 보다 17.3%, 11.4% 늘어나며 판매를 견인했고 텔루라이드는 11월 한 달간 6824대가 판매됐다. 11월 누계 판매량은 56만4109대로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다.
다만 포르테, 옵티마, 스팅어, 쏘울 등의 판매는 감소했다. 11월 판매 실적은 각각 7709대, 6568대, 1057대, 6713대다.
빌 페퍼 기아자동차 미국판매법인(KMA) 부사장은 "텔루라이드가 월 최고 판매량을 기록했고 스포티지 역시 11월 최대 판매실적을 보였다"면서 "셀토스 판매로 기아차의 모멘텀은 새해에도 지속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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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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