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中 두 번째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1조2천억 투자

조재학 기자
입력 2019.12.02 09:04
수정 2019.12.02 09:05

창저우 배터리 공장에 이어 두 번째 생산기지…중국 시장 공략 박차

‘2021년 전기차 배터리 사업 손익분기점 돌파’ 목표 달성 가시화

창저우 배터리 공장에 이어 두 번째 생산기지…중국 시장 공략 박차
‘2021년 전기차 배터리 사업 손익분기점 돌파’ 목표 달성 가시화

SK이노베이션 연구원이 전기차용 배터리 셀을 들어보이고 있다.ⓒ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이 중국 창저우 전기차 배터리 공장에 이어 두 번째 생산기지를 건설한다.

2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EV에너지와 손잡고 중국에 10억5000만달러(약 1조2400억원)를 투자해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 현재 신공장 부지는 장쑤성 옌청이 유력한 후보지로 검토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말 완공을 앞두고 있는 창저우 배터리 공장에 이어 두 번째 배터리 공장 건설로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SK이노베이션이 목표로 내세운 ‘2021년 전기차 배터리 사업 손익분기점 돌파’ 달성도 가시화될 전망이다.

SK이노베이션은 내년 초 각각 7.5GWh(기가와트시) 규모의 중국 창저우 공장과 헝가리 코마롬 공장이 상업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두 공장은 수익성의 관건인 수율 안정화 기간도 길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국내 공장과 공법‧설비 등이 유사하기 때문이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10월 31일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헝가리와 중국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의 건설 스케줄은 예정대로 진행 중”이라며 “지난해 완공한 서산 2공장과 신설 중인 공장의 공법, 설비가 유사하기 때문에 조기 안정화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아울러 SK이노베이션은 2022년까지 약 60GWh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능력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어 향후 생산거점 확대를 위한 투자 보폭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현재 중국 지자체 및 파트너와 옌청을 유력한 후보지로 두고 전기차 배터리 공장 부지를 협의하고 있다”며 “새로 건설되는 공장의 배터리 물량에 대한 국내외 고객사들과 공급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조재학 기자 (2j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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