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린저 데뷔 3년 만에 MVP, 다저스 역대 14번째

김윤일 기자
입력 2019.11.15 10:13
수정 2019.11.15 10:15
생애 첫 MVP를 수상한 벨린저. ⓒ 뉴시스

코디 벨린저가 다저스 선수로는 역대 14번째 MVP에 올랐다.

메이저리그는 15일(한국시간)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가 선정한 ‘2019 내셔널리그 MVP’로 총 362점을 받은 벨린저(1위 표 19장, 2위 표 10장)의 이름을 호명했다.

빅리그 3년차인 벨린저는 올 시즌 타율 0.305 47홈런 115타점이라는 걸출한 성적을 내며 소속팀 다저스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이끌었다.

수상 여부를 쉽게 예상하기 힘들 정도의 각축이었다. MVP의 또 다른 후보였던 크리스티안 옐리치는 317점을 받았고, 3위인 워싱턴의 앤서니 랜던도 242점을 획득해 벨린저에 버금가는 성적을 냈다.

벨린저는 앞서 최고의 수비수에게 주어지는 골드글러브는 물론 포지션별 최고의 공격력을 선보인 타자에게 주는 실버슬러거를 획득했고, MVP 수상으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다저스 역대 MVP 수상자들. ⓒ 데일리안 스포츠

다저스 구단 역시 역대 14번째 MVP를 배출, 명문 구단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지금까지 다저스에서는 타자 10회, 투수 쪽에서는 4명의 MVP가 나왔다.

역대 MVP를 가장 많이 배출한 구단은 최다 우승을 자랑하는 뉴욕 양키스로 무려 22회 수상자가 나왔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20회, 그리고 다저스가 이번 벨린저 수상으로 샌프란시스코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한편, 애리조나와 뉴욕 메츠, 탬파베이는 아직까지 MVP가 나오지 않은 3구단들이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