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ESS 화재원인 규명 나서…“결과에 따라 조치할 것”
조재학 기자
입력 2019.10.14 12:07
수정 2019.10.14 12:07
입력 2019.10.14 12:07
수정 2019.10.14 12:07
LG화학이 올 연말까지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 원인을 규명하고, 결과에 따른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LG화학은 “ESS의 안전성 강화를 위해 안전성 강화 대책 마련 및 정확한 화재원인 규명을 실시하고 있다”며 “올해 말 결과에 따라 필요한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14일 밝혔다.
또 “정확한 원인규명을 위해 정밀 실험 및 분석은 물론 사이트에서 보다 가혹한 환경에서의 시험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LG화학은 명확한 원인이 규명되지 않더라도 교체를 포함한 적극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LG화학은 선제적인 조치의 일환으로 2017년 중국 남경 공장에서 생산된 배터리를 포함한 사이트는 화재를 방지하기 위해 70%로 제한 가동을 권고한 상태다. LG화학이 손실비용을 부담해 사업주들의 부담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앞서 LG화학은 외부의 전기충격으로부터 배터리를 보호하기 위해 모듈퓨즈, 서지 프로텍터, 랙퓨즈 등의 안전장치를 설치한 바 있다.
또 IMD(절연에 이상 발생시 전원을 차단시켜 화재를 예방하는 장치) 안전장치도 함께 설치해 안전성을 높이고 있다. IMD는 실시간 모니터링, 절연저항 상태 수치화 등이 가능한 장치로, 기존 사이트는 이미 교체 지원됐다. 신규 사이트에도 필수적으로 설치할 예정이다.
화재 확산 위험성을 차단하기 위해 LG화학은 화재확산 방지 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국제인증을 시험 통과한 상태로, 추가 테스트가 마무리되는 대로 관련 시스템을 적용해 화재 확산 위험성을 최소화할 예정이라는 게 LG화학 측의 설명이다.
아울러 정확한 화재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ESS의 블랙박스 격인 ‘fireproof HDD’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fireproof HDD는 화재가 발생해도 관련 기록이 소실되지 않도록 HDD(배터리 내 하드디스크)를 보호하는 장치다.
LG화학 관계자는 “설치업체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갈 예정”이라며 “안전성 강화 조치와 함께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 동일한 이슈가 없도록 화재 위험을 예방하고, 실사용자의 추가 피해를 없애겠다”고 밝혔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재학 기자
(2jh@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